[2026년 8월 16일 목회 단상] 마음의 문을 점검합시다

지난 화요일, 교회 정문이 꽉 닫힌채 고장이 났습니다. 그 바람에 첫날은 교회 옆 철문을 손으로 열고 닫으며 출입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틀째는 정문이 활짝 열린 채 다시 움직이지 않아, 밤새 예배당과 사택의 안전 문제로 마음을 졸여야 했습니다. 다행히 목요일에 기술자가 원인 부품을 찾아 수리하면서 정문은 다시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단 사흘 간의 고장이었지만, 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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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9일 목회 단상] 구름기둥이 그리워지는 뙤약볕 아래에서

남가주의 여름을 4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예전에도 뜨거웠지만, 올해의 햇살은 따갑기까지 합니다. 그늘을 찾아 주차장을 몇 바퀴 돌다가 문득 광야를 걷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떠올랐습니다. 그 끝없는 광야에서 하나님께서는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뜨거운 태양을 가려 주시며 자기 백성을 인도하셨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저마다의 광야가 있습니다. 피할 수 없는 뙤약볕 같은 시간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그의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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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일 목회 단상] 준비하시는 은혜의 주님

지난 7월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주님의 뜻에 순종하기로 결단하고, 7월 첫 주에 앨라배마를 떠나 LA를 향해 올 때만 해도 막막한 마음이 컸습니다. 어떻게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사역을 시작하게 될지 모든 것이 불확실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난 지금 돌아보니, 하나님께서는 저희보다 먼저 모든 길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지금은 교회와 가까운 보금자리에 정착하여 생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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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6일 목회 단상]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캘리포니아에 와서 아파트에 필요한 식탁 겸 책상을 사기 위해 코스코에 갔습니다. 마음에 드는 것을 사 왔는데 막상 집에 놓아보니 너무 커서 다시 환불해야 했습니다. 이번에는 쌤스 클럽에서 알맞은 크기를 찾았지만, 집에 와서 열어보니 중요한 부품이 빠진 불량품이었습니다. 뜨거운 햇살 아래 물건을 사고, 환불하고, 다시 사는 일을 반복하면서 ‘왜 이렇게 불필요한 시간과 힘을 쓰고 있을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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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9일 목회 단상] 신유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체험하는 공동체

저는 휄로쉽 교회에서 은퇴한 후 지난 2년 동안 ATI 신학교에서 강의하며, 우리 교단이 강조하는 4중 복음의 신학적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특별히 마음에 새겨진 것은 세 번째 교리인 ‘신유의 주 예수 그리스도’, 곧 치유하시는 그리스도입니다. 질병과 고통, 죽음의 현실 속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신유는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사랑을 경험하게 하는 귀한 은혜입니다. 성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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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2일 목회 단상] 회복과 부흥은 ‘나’에게서 비롯됩니다

나비효과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비 효과(Butterfly Effect)는 아주 사소하고 작은 사건이나 미세한 차이가 시간이 지나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엄청난 결과나 거대한 파장으로 이어지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Edward N. Lorenz)가 1961년 기후 모델을 연구하다가 발견한 개념인데, 그는 “브라질에서의 작은 나비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효과는 우리의 삶에도 적용이 됩니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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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5일 목회 단상] 비우면 가벼워지는 나그네 길

요한 웨슬리가 오래전 순회 설교자들에게 강조한 말이 있습니다. “목회자는 항상 세가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곧, 설교준비, 이사준비, 죽 을준비이다.” 사실 이번 이사는 반년을 생각하고 꾸리는 이삿짐이기에 간단하고 수월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짐을 싸다보니. 이것도 준비하고 저것도 챙겨야 하 면서, 작은 차가 금세 짐으로 꽉차 버렸습니다. 겨우 6개월이지만 ‘이것만큼은 꼭 필요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챙긴 물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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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8일 목회 단상] 말씀 앞에 서면 길이 보입니다.

주님의 섭리 가운데 다시 목양을 시작하게 되면서 준비해야 할 일들이 참 많습니다. 특별히 지난 한 주는 눈에 띄게 많은 일을 한 것 같지는 않은데,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이 많다 보니 마음만 분주하게 지나간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시편 71편 18절 말씀에 제 눈이 머물렀습니다. “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발이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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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1일 목회 단상] 의와 평강과 희락이 넘치는 하나님 나라

주님의 은혜와 섭리 가운데 남가주 휄로쉽 교회에서 3년 반만에 다시 목양을 시작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주시는 비전이 무엇인지 기도하며 생각해 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구원을 나 혼자 천국 가는 것으로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구원하실 뿐 아니라, 구원받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기를 원하신다고 말씀합니다. 그 공동체가 바로 교회입니다. 교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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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15일 목회 단상]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일하신다. (에스더 6:1-14)

우리는 살면서 종종 이런 질문을 합니다. “하나님은 살아 계실까? 그런데 왜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시고 보이지도 않으실까?” 특히 인생의 안개가 가려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 마치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본 에스더서는 아주 특별한 성경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단 한 번도 나오지 않고, 눈에 띄는 기적이나 음성도 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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