휄로쉽칼럼

2021년 9월 12일 | 목회칼럼 | 선교관을 통해 세워져 온 영적 공동체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 가운데 지난 주일 선교관 헌당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릴 수 있었습니다. 예정대로 선교관에 월요일 밤에 카박 선교사님 내외분이 입실을 하였고, 2-3일 분주하게 몇가지 미비한 부분에 대한 작업을 마치고 목요일 아침엔 모처럼 조용하고 평화로운 선교관 주위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아담하게 세워진 선교관과 교회 주변을 걸으면서 지난 두 달 남짓한 동안 땀 흘려…

2021년 9월 5일 | 목회칼럼 |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일하십니다

올해 74세의 나이로 남아프리카에서 사역하고 있는 복음 전도자이자 작가인 앵거스 부칸 (Angus Buchan)이란 분이 있습니다. 그는 기도의 능력에 대해 “사람이 일하면 사람이 일할 뿐이지만, 사람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일하신다 (When men work, they work. but when men pray, God works.)”고 풀이했습니다.저는 이번 선교관 헌당이야말로 우리는 기도했고 하나님께서 일하신 열매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비어있는 사택을 선교관으로 개조하여…

2021년 8월 29일 | 목회칼럼 | 세례식에 참여하여 교회의 공동체성을 고취합시다

       신 약성경을 보면 “서로”라는 말이 많이 등장합니다. “서로 사랑하라,” “서로 짐을 지라,” “서로 용서하라,” “서로 돌아보라,” “서로 받아주라” 등등 우리가 교회에서 어떻게 서로 관계를 맺어가야 하는 가에 대해 가르치는 말씀들입니다. 성경은 공동체적인 입장에서 기록된 내용들이기 때문에 “너”라는 말보다 “너희”라는 말이 훨씬 많게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신 기도문에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는 복수…

2021년 8월 22일 | 목회칼럼 | 목사님 참 재미있으시다

일전에 한 모임에서 어떤 분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저를 보면서 “목사님 참 재미있으시다”고 말했습니다. 좌중을 파안대소하게 하는 이야기를 던진 후에 나온 말이라서 칭찬인 것 같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목사로서 좀 가볍게 보여서 나온 말이 아닌가 하는 염려도 되었습니다.저는 사춘기 전까지는 부끄러움을 잘 타고 혼자 사색하기를 좋아하는 내성적인 성격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춘기를 지나면서 하나님께서 밝고 외향적인…

2021년 8월 15일 | 목회칼럼 | 우리가 바라는 것이 이 세상 뿐이라면…

어제는 인기성 이소영 미얀마 선교사님 내외분을 만났습니다. 2010년 2월 SWIM 선교회 파송으로 미얀마에 들어가신 후 미얀마 젊은이들을 복음화하기 위한 사역을 미얀마 제 2의 도시인 만델레이 중심으로 하셨던 분들입니다.저희 교회는 선교사님 사역 초창기부터 협력 선교로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2019년 비자를 갱신하기 위해 한국에 나왔다가 인기성 선교사님께 파킨슨 병이 발견되었습니다. 질병에도 불구하고, 비자를 받으면 미얀마로 돌아가서 계속적으로 선교를…

2021년 8월 1일 | 목회칼럼 | 펜을 바꾼다고 글씨체가 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펜을 바꾼다고 글씨체가 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펜을 바꾼다고 글씨체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호승 시인의 산문집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에 나오는 글 제목입니다. 원고가 잘 써지지 않아 노트북을 바꾸었는데도 여전히 글이 잘 써지지 않았던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문제에는 형태가 아니라 본질이 중요하다는 교훈적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팬데믹이 이제 막을 내리나 했는데 변이 바이러스의…

2021년 7월 18일 | 목회칼럼 | 기뻐하고 감사할 이유 있네

저는 매주 수요일에 목회 단상을 정리합니다. 어떤 때는 글이 술술 풀릴 때가 있지만, 오늘처럼 소재가 떠오르지 않아 끙끙대는 때도 있습니다. 마땅한 주제를 찾지 못해 지난 한 주간 우리 교회를 생각하면서 기뻐하고 감사할 이유를 찾아보았습니다. 먼저 줌화상으로 새벽 예배에 참석하시는 20명 이상 되는 분들의 얼굴을 기억하며 기뻐했고, 유튜브에 올리는 새벽 예배 메시지를 꼬박꼬박 듣는 또 다른…

2021년 7월 11일 | 목회칼럼 | 뜸 들이는 영성이 필요합니다

뜸 들이는 영성이 필요합니다 요사이는 대부분 전기 밥솥을 사용하기 때문에 밥솥이 모든 과정을 스스로 알아서 하지만, 옛날에는 밥을 짓기 위해서 뜸을 잘 들여야 했습니다. 뜸들이기를 하는 목적은 밥솥 내에 열기가 밥알 전체에 골고루 퍼지고 밥솥 내의 남은 열기를 활용하여 수분이 밥알에 은근히 스며들게 하여서 밥맛을 부드럽게 하는데 있습니다. 이것을 모르고 강력한 화력만으로 밥을 하다가는 3층…

2021년 7월 4일 | 목회칼럼 |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하소서

“가는 세월 그 누구가 잡을 수가 있나요”라는 서 유석씨 노래를 알고 계시나요? 요사이 이 노래가 제겐 실감나게 다가옵니다. 그러니까, 약 2-3년 전부터 시작된 노안과 난시로 인해, 그동안 버티고 미뤄왔던 안경을 몇달 전부터 쓰기 시작했습니다. 1년 전부터는 찬송가 고음 부분에서 목소리가 갈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은 반주자 집사님께 찬송을 한음이나 반음 내려서 반주해 달라고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성대도…

2021년 6월 27일 | 목회칼럼 | 거룩한 흥분

거룩한 흥분 지난 5월 셋째 주일에 창립 27주년 비전 프로젝트로 ‘선교관 헌당’을 발표한 이후 저희 교회에 일어나고 있는 선한 모습들에서 저는 학개서 1장 14절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여호와께서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의 마음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마음과 남은바 [모든 백성의 마음을 흥분시키시매] … (개역한글)” 교우들이 지난 한달 남짓한 동안 선교관 건립에 관심을 갖고 문의해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