휄로쉽칼럼 (Page 2)

2019년 4월 7일 | 목회칼럼 | 휄로쉽 그루터기에 소망을

작은 목자의 삶 소그룹 공부반이 가장 북적대는 날이 수요일 저녁입니다. 저물어가는 석양을 보며 교회 뜰을 거닐다가 요사이 환경 오염 검사 문제와 결부되어서 말이 많은 주차장 나무들을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그 중에 교회 사무실 바로 옆에 서있는 나무는 두해 전에 가뭄과 병충해로 말라죽은 것으로 생각되어 밑둥만 남겨둔채 잘라 버렸는데 L 장로님께서 열심히 물을 주고 보살피시더니 지난해부터 밑둥에서…

2019년 3월 31일 | 목회칼럼 | 무엇으로 하루를 마무리하십니까?

분주한 삶에 쫒기어 지내다 문득 잊어버린 옛 삶의 파편들을 열어보았습니다. 학창시절에 많이 좋아하던 글과 시(詩)들을 들추어보다가 김 남조 여류 시인의 ‘밤기도’를 찾았습니다. 하루의 짜여진 일들 차례로 악수해 보내고 밤 이슥히 먼 데서 돌아오는 내 영혼과 나만의 기도 시간 ‘주님’ 단지 이 한 마디에 천지도 아득한 눈물 날마다의 끝 순서에 이 눈물 예비하옵느니 남은 세월 모든…

2019년 3월 24일 | 목회칼럼 | 하찮은 그리스도인은 없습니다

지난 주 기독교 서점에 들렸다가A. W. 토저 목사님의 책이 한권 눈에 들어왔습니다. ‘하나님의 길에 우연은 없다’는 책이었습니다. 책을 읽어나가던 중 특별히 제 마음을 잡았던 글이 있습니다. ‘하찮은 그리스도인은 없다’는 소제목의 글이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다가 마음이 낙심되고 모든 것이 시큰둥해지는 때가 있습니다. “내가 정말 아무 쓸모없는 사람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때입니다. 세상은 오늘도 어지럽고 혼란스럽게…

2019년 3월 17일 | 목회칼럼 | 하나님의 생각과 하나님의 길을 따르기 위해서

휴대폰이나 가전제품 또는 컴퓨터를 구입하면 제품 설명서가 함께 따라 옵니다. 그런데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 설명서를 읽지 않고 버리거나 제품 박스에 넣은 채 잊어 버립니다. 사용 방법을 대충 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읽기가 귀찮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품 설명서를 보면 그 물건을 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 뿐 아니라, 고장이 났을 때 처리하는 방법도 나옵니다. 저는…

2019년 3월 10일 | 목회칼럼 | 난감한 일 중에도 감사한 제목들

지난 수요일부터 온수가 나오는 것이 좀 약하다고 느껴졌는데 목요일 새벽에 일어나보니 온수가 아예 나오질 않았습니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돌아와서 보일러를 확인해보니 불이 꺼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매뉴얼대로 재점화를 여러번 시도해 보았지만 보일러가 작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부랴부랴 집 주인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화를 받은 집주인이 수리공(repairman)에게 연락해 보겠다더니 토요일 오후에나 수리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토요일까지 사흘동안 샤워도 못하고 어떡하냐고…

2019년 3월 3일 | 목회칼럼 | 삼일 만세 운동 100주년에 부쳐

아시나요? 지난 금요일이 삼일절 100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삼일만세 운동은 일제 강점기에 있던 우리 선조들이 일제의 지배에 항거하여 1919년 3월 1일 한일병합의 무효와 한국의 독립을 선언하고 비폭력 만세운동을 시작한 사건을 말합니다. 삼일 만세 운동을 기미년 (1919년)에 일어났다 하여 ‘기미독립운동’이라고도 부릅니다. 역사의 기록을 보면 민족 지도자들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1919년 3월 1일 종로 파고다 공원에서 독립선언서가 낭독됨으로써 삼일운동은…

2019년 2월 24일 | 목회칼럼 | 내 뜻이 아닌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이다

지난 주간에 교단 한인 총회 감독(총회장)으로 4년을 섬기실 목회자를 선출하기 위한 모임에 참석차 뉴욕에 다녀왔습니다. 두 분의 목사님이 감독 후보로 출마하였기 때문에 두 분을 각각 면접하고 평가한 후에 한명을 차기 감독으로 추천하는 일이었습니다. 미국내 전 지역에서 모인 지역회 대표 10명의 공천위원이 모여서 차기 감독을 추천하기 위한 회의가 시작되었습니다. 각 지역교회들이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데 영적 싸움으로…

2019년 2월 17일 | 목회칼럼 | 무서운 사람들

무서운 사람들 오래된 유머입니다. 알고 계시면 여러분도 저와 같은 쉰세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은 누구인가? 소방수와 맹인과 쇼핑을 마친 아줌마랍니다. 왜요? 소방수는 물불을 안가리니까. 맹인은 눈에 뵈는게 없으니까. 쇼핑을 마친 아주머니는 볼 장 다 봤으니까.” 그런데 교회에도 아주 무서운 사람이 있답니다. 새벽기도에 안빠지는 집사님과 철저히 십일조하는 권사님과 성경일독 30번 하신 장로님이랍니다. 집사님의 머릿속에는…

2019년 2월 10일 | 목회칼럼 | 어떻게 원칙을 지킬 것인가?

어떻게 원칙을 지킬 것인가? 오래전 영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처칠 수상이 탄 차가 과속으로 경찰의 검문에 걸렸습니다. 경찰관이 면허증을 요구하자 운전사는 “수상께서 타고 계십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경찰관은 “알고 있지만 과속이니 티켓을 발부 받아야 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경찰관의 대답에 처칠 수상은 시거를 입에 문채 “이봐!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는가?”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경찰관은 “네~ 수상 각하이신 것 같습니다만 법을 지키지 않고…

2019년 2월 3일 | 목회칼럼 | 말 한마디가 사람의 길을 바꾸기도 합니다

학창시절 국어책에 나오던 시 중에서 제 기억에 강하게 남아있는 시 한편이 있습니다. 피천득씨가 번역한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입니다.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로 마무리되는 시입니다. 제가 좋아했던 이 시의 시상(詩想)처럼 먼 훗날이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