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 시인의 마을 | 봄

             봄

                                             소연

조석으로 바람은 차도

봄 싹은 새롭게 태어난다.

외딴 봉우리 위.

한 구루 소나무,

백 살이 넘었어도 봄이 좋단다

싱그러운 초록 잎,

트일 때 마다

포개 안고 싶은 주님의 가슴에 안겨온

봄, 봄.

80이 넘어도

마음엔 봄이 찾아 든다.

아직도 사랑이란 말엔

수줍음이 있듯이

언제 들어도 새로워지는

봄!

너는 나의 첫사랑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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