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13일-시인의 마을 | 하늘 우러러

새벽은 나를 깨워 풀꽃 옷을 입혀 주고 울던 벌레 소리  조용히 명상에 잠긴 듯 바람도 가만 가만히 나뭇가지 콧노래 숲 향기 봄 향유 뿌린 듯 인적도 드문데 아련히 미소 주는 가는 달빛 말이 없고 고요 속에 눈 감으면 유리창에 비칠 것만 같아 영원한 길 위에 순간처럼 사라지는 생애 모두를 감싸주고 싶은 마음뿐 '주'가 아니시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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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 먼 훗날

먼 훗날             시인: 소연   언젠가 훗날 나는 "바람"이고 싶어라 이 산하 저 들녘을 나르면서 자연의 향기를 품어 주리라 먼 훗날 내가 바람이 된다면 "벗"들의 땀을 집집마다 가슴마다 날라가리! 푸른 숲속을 산택하듯 생명이 새롭게 부활하듯 언젠가는 구름따라 세월따라… 떠날 것을. 이제 가면서 가면서 다가오는 훗날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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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 나!

       나!                시인: 소연   나!  거센 태풍을 견디어 내는 한 구루 "고목"처럼 밝은 햇살 받으며 겸손히 저 어린 나무들 뒤에서 묵묵히 지켜주는 노장의 모습으로 나이 많아 힘들다던 못난 내 모습이 뉘우쳐지는 마음,  비로소 "나"를 찾았다. 나! 여기! 꽃보다 아름다운 "시"가 되어 살으리… 세월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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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 소나무

소나무                         시인: 소연   진초록 잎새 마다 이슬 주시어 하늘 빛 받아서 천년을 사는 향기 어린 소나무 역사의 뒤안 길에 그윽한 정취로 영원한 우리의 버팀목이여! 세상을 떠돌다 길잃은 바람, 안아주는 푸른 가슴이여! 먼길가는 나그네 쉴곳 주고 비 바람, 몰아쳐도 꿋꿋이 “장렬한” 카리스마, 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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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 잡초

잡초                         시인 | 소연   파릇이 눈을 뜨는 너는 봄을 알리는 나팔수 모진 비 바람 속에서도 꿋꿋이 자라는… 너는 풀꽃이 아니라도 좋다. 내 발자국도 쌓였을 그 길가의 너. 지나간 세월이 그냥 고여 있구나 "렐케의 시" 물망초에는 추억이 행복이라 했다 나는 들길을 가면서 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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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 사랑의 불씨로

사랑의 불씨로                             소연     창밖 외솔에 매달린 안개가 흐미한 달빛 끌어모아 사랑하는 교우들의 영혼속, 포근히.. 우리 주님의 사랑의 입김 가득하여라… 동에서 서에서 새로운 발자국 소리인가! 교문으로 들어오는 소리…. 그 반가운 “미소”가! 나! 아직도 꺼지지 않는 “사랑의 불씨”로…. “불”밝히는 꿈, 향기 어리어 새해에는 부디 우리교우들 너도 나도 땀방울에 보석같은 은빛 서리어 은혜로운 “소망”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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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 부흥의 그날위에

부흥의 그날위에                     소연   새해 새벽의 특새. 그 찬양의 울림이 비 구름을 뚫고 드높은 하늘의 심지를 돋구워 여명의 교문을 열어주신 님의 사랑이여라. 나! 아직도 나약해진 몸. 마음 가는 곳, 함께 하지 못한 젖은 가슴으로. 절벽에서 떨어진 듯.. 교회, 교우들 그리는 사랑 보낼뿐.. 홀로 울적이였다. 가슴가득, 행복의 씨, 부흥의 씨앗.. 민들레 등에 업히여 온 마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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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 사랑

사랑                   시인: 전소연권사   국화 향기처럼 온유하게 우리 새롭게 진솔한 “미소”를 주고 받자. 새해의 하늘처럼 고고하게 티, 하나없는 진심으로 인사를 나누며 손과 손을 잡아보자 따뜻한 정, 주고 받으며 허물을 서로 사랑으로 벗과 이웃을 만나 가슴을 포개어 사랑한다. 말해보자 이 세상에 “사랑”만큼 좋은 것은 없는 것을! 하나님께서 뿌리신 씨앗 “주”께서 꽃 피우신 것을. 사랑은 하나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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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 순종의 길을

순종의 길을                               소연   갈 잎이 바람따라 뒹구는 사잇길로 “하얀” 우체부 차가 지나가면 나의 가슴이 뛴다. 잊혀진 향수 쌓인 우정이… 사랑하는 이들이 가까이 와 닿는 계절. 사랑하는 것은 사랑 받는 것 보다 행복하니까! 바람이 인다. 긴 여정의 “순종의 길”을 마음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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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 아! 가을인가!

아! 가을인가.                      소연   내 꿈속에서 입마춤하던 가을이 와 있다. 세월 색채보다 더 엷은 가을! 내 가슴에 어느새 곱게 물들여 있다. 폭 넓은 가슴으로 온 천지를 감싸안고 가을은 내 온 몸에 이슬처럼 촉촉히, 서정을 심어 놓는다. 바람따라 너울대는 버들가지 위에 파도 출렁이듯, 음악의 요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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