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7일 | 목회칼럼 | 이 결실의 계절에 열매 맺고 있나요?
이 결실의 계절에 열매 맺고 있나요?
시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무더위가 길어서 9월까지 여름이 계속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10월에 들어서면서 이젠 제법 아침 저녁으로 싸늘한 기운을 느낄 수 있고, 낮 온도도 70도 중반의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긴 무더위의 여름이 오래였던 것만큼, 올해 거두어서 우리가 맛보았던 과일도 아주 당도가 높은 좋은 열매였지만, 이번 가을에 거두게 될 열매 또한 아주 달콤하고 향기롭고 풍성한 과일이 되리라 기대됩니다. 실제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과일이 생산되는 나라는 한결같이 날씨가 무더운 나라들입니다. 10여년 전에 이스라엘과 터키에 성지순례차 방문하였을 때 맛본 과일 맛은 그야말로 환상이었습니다. 아직 저는 가본 적이 없지만 한국에서 가까운 동남아 일대 나라들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사계절 내내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나라 또는 여름이 특히 무더운 나라들에서 생산되는 과일은 자연히 당도가 뛰어납니다. 그런데 우리 인생도 그렇습니다. 여름 불볕 더위 같은 고난의 때를 지나고 이겨낸 사람들에게는, 진하고 달콤한 인격의 깊은 맛이 있습니다. 과일이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무르익듯이, 우리의 인격도 신앙도 뜨겁고 무더운 여름날을 지나면서 더욱 알차고 달콤하게 자라갑니다.
그런데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면서 동시에 심판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요한복음 15장에 보면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지체로 예수님께 붙어 있지만 맺어야 할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제거해 버리신다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영적으로 맺어야 할 열매는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바로 복음의 열매, 영혼의 재생산 (Reproduction)을 의미합니다. NFC 전도행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이 무덥고 길었기에 이 가을에 우리 교회에서 거두게 될 영혼 구원의 열매도 달콤하고 풍성하리라 소망해 봅니다. 이번 추수감사절을 목표로 여러분의 가지에서 맺을 알차고 달콤한 영혼의 열매를 소망하며 더욱 전도와 기도에 열심을 내는 각 목장교회와 휄로쉽 교우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