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8일 주일 목회단상 | 예수 안에서 우연한 만남은 없습니다
예수 안에서 우연한 만남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창립 2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20주년 기념 행사를 준비하면서 지난 20년동안 이곳 남가주 휄로쉽 교회를 사랑하며 섬기던 많은 분들이 생각났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달라서 지금은 우리와 함께 휄로쉽 제단을 섬기고 있지는 않지만 과거에 그 누구보다도 우리 휄로쉽교회를 사랑하고 헌신했던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그들의 헌신과 봉사의 손길이 아직도 예배당 구석구석에 남아 있기에, 이 분들에 대한 감사와 그리움을 안고서. 초대 담임목사님이셨던 이근호 목사님을 모시고 기념 부흥 집회와 홈커밍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어쩌다 인생 길에서 우연히 남가주 휄로쉽 교회를 만나 이 공동체를 섬기게 된 것이 아닙니다. 창세전에 택함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통하여 구원 얻게 된 우리들이 이 땅에서의 사명 때문에 남가주 휄로쉽 교회로 부름을 받았던 것입니다. 현대 문명이 자랑하는 최고의 첨단 컴퓨터보다 수만배 이상 정확하고 크신 하나님의 지혜가 우리 각자의 걸음을 계획하시고 인도하셨기에 우리가 휄로쉽 교회를 섬기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장차 하나님께서 준비해 놓으실 복되고 영광스러운 잔치에 참여할 것이며 그때에 우리 외에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 때 만나게 될 사람들 대부분에게 우리는 이렇게 인사할 것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그런데 그중에 지극히 적은 수효의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인사할 것입니다. “오랜간만입니다. 이곳 천국에서 뵈니 너무 기쁩니다.” 적어도 우리 휄로쉽 교회에서 만났던 얼굴들과는 두번 째 인사인 “오랜만이네요”라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천국잔치에서 만나서 기뻐하며 즐거워할 만남을 이번 홈커밍 예배와 행사를 통하여 미리 맛보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휄로쉽 가족 여러분! 이번 20주년 기념집회를 통하여 장차 하나님 나라의 영광스러운 잔치를 이 땅에서 미리 경험했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놀라운 축복이었고 크나 큰 감사였습니다. 그러하기에 먼 훗날 영원한 본향에서 가질 홈커밍 행사를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오늘도 승리의 삶을 사는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2014년 5월 18일 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