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4일 목회 단상] 많은 일로 염려하고 마음 쓰지 말라

캘리포니아로 다시 온 후 언제부터인가 아파트 문을 나설 때마다 아내가 확인하는 것이 있습니다. “핸드폰은 가지고 가요? 지갑은요? 자동차 열쇠는 챙겼어요?”
꼼꼼하던 저도 나이가 드니 자꾸 깜빡거리나 싶어 서글프다가도, 가만히 보면 그저 머릿속에 너무 많은 생각과 일들을 끌어안고 있기 때문임을 깨닫습니다.

 

효율을 좇아 여러 일을 동시에 해내는 ‘멀티태스킹 (Multitasking)’이 미덕인 시대입니다.
하지만 시간을 아끼려 시작한 이 습관이 오히려 우리를 일의 노예로 만들고 참된 여유를 빼앗아 버렸습니다.
더 열심히, 더 많이 일하는데도 마음은 늘 분주하고 쫓기는 듯합니다.

 

이토록 분주할 때면 예수님께서 마르다에게 건네신 다정한 음성이 떠오릅니다.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마음을 쓰지만, 정말 필요한 것은 오직 한 가지뿐이란다.” (눅 10:41-42)
수많은 수고보다 주님의 발치에 앉아 말씀을 듣는 ‘그 한 가지’가 주님께는 가장 중요했습니다.

 

사랑하는 휄로쉽 교우 여러분, 혹시 너무 많은 일에 마음을 빼앗긴 채 살아가고 계시진 않습니까?
이제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고 생명의 말씀에 온전히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 ‘생명의 삶’, ‘Reading Jesus’, ‘성경 일독’ 그 무엇이든 좋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는 가장 소중한 ‘그 한 가지’를 굳게 붙잡으십시오.

 

그 단 한 가지의 선택이 분주한 여러분의 삶에 참된 평안과 쉼, 그리고 새로운 힘을 부어줄 것입니다. 할렐루야!

 

2026년 10월 4일 박혜성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