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 시인의 마을 | 새벽이여!
새벽이여!
소연
나는 새벽이 좋아서
새벽을 깨운다.
새벽 속살 바람타듯
창살에 기대여.
아기 새 잠깰세라
돌아서서 진 기침을 한다.
5,6월이면 “시”와 꽃 향기와
낭만이 만난다.
소금처럼 아침노을
꽃 피는 순간.
꽃보다 아름다운 “시”가
살아서 온다.
여명의 눈빛을 마주하고 싶어,
푸른 숲의 숨소리가 깨우는
새벽의 얼굴, 보고파
사랑보다 더 한 사랑.
내 마음 가는 곳
새벽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