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 시인의 마을 “님의 사랑이여”

울창한 가로수 사이 코발트색

하늘, 흰구름 한 자락 업고,

봄을 노래하는 바람,

십자가를 맴돈다.

내 안에 계신 님의 어깨에

기대여, 한발 두발

오직 사랑으로

매화가 없고 동백이 안보여도

고목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그린다.

바람소리, 하늘에서 연주하는가!

청아한 그 음률,

아! 살아있는 예술이여!

주 안에 몸 담으니 모두가

님의 사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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