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의 시인의 마을: 저녁 어스름
“저녁 어스름” -소연
기지개 펴 듯 노을 건너 구름 꽃 피어 흐르고
주홍색 물든 쪽 빛 하늘가 외 기러기 울음소리,
바람이 달래려 쫓아가도 길 잃을까 두렵구나!
다가오는 저녁 어스름 축 처진 나뭇가지 흔들며 밤은 아늑한데,
새벽 이르면 고요 속에 안개 자욱하고
어디선가 고운 바람 안고 오시는 이,
새벽부터 밤까지 수없이 불렀던 당신은 나의 주 예수!
가을 숲 속살도 곱게 저만큼 가고 있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