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의 시인의 마을: 새벽 길에서
새벽 길에서
소 연
새벽길, 정막한 길에
별 하나, 둘, 나를 따르고
뒷거름 해가는 하얀 새벽달
그 누가 알아주리, 그 외로움
홀로 흐르다 사위는 구름 한 조각
무슨 시름 있는가 쓸쓸한 그 모습
십자가 우러러 눈 인사하면
산 없어 저쪽에서 날이 밝아온다.
찬양소리, 기도무릎 성전에 차고
우리 목자 주신 말씀 한송이
남몰래 안고 돌아오는 길,
새삼 눈물이 흐른다.
소박한 소망을 품고 기도하면
꿈은 이루워 진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