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 | 히브리서 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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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의 시인의 마을: 주일의 설레임

“주일의 설레임” -소연   창 밖을 내다 볼 때에 내 눈은 촉촉히 젖는다. 가로수마다 하늘 우러러 미소 띤 주일의 설레임 주님의 말씀이 햇빛처럼 쏟아지는 성전에서 말씀마다 사랑으로 심어주는 목자의 간절함, ‘믿음의 고백대로 되기를 축복한다는 음성,’ 감사가 넘친다. “복 받는 인생이 되라” 하심 메아리 되어 귓가에 맴돌고 아! 오늘이 고국의 명절이구나, 바람도 잔잔히 분다.

소연의 시인의 마을: 님 그리며

“님 그리며” -소연 나무 잎새 조용히 흔들리면 나직이 바람 이는 소리, 주님의 발자국 소리인가, 귀를 살며시 열면 초목들 눈을 떴나, 여명을 주시는 눈부신 빛 한줄기, 부활의 주님을 만난 제자들처럼, 설레이는 가슴 안고 교회로 가는 마음, 차츰 날이 밝는다. 님의 사랑 안에서 목소리 내어 기도 못하는 나! 오직 주만 바라보며 사는 나의 기도, 나의 찬송 오! 주여! 사랑을 간직 하며 허물을 꾸짖지 않으시고…

소연의 시인의 마을: 용서하소서

“용서하소서!” -소연 실개천의 얼음 풀리는 소리처럼 쉬지 않고 아뢰는 나의 기도, 흐르는 바람결로 영롱한 아침 이슬로 눈물 겨운 진달래 붉은 꽃빛으로, 나의 기도는 그렇게 내 가슴을 울립니다. 남들처럼 무릎 꿇지 못하는 부상병 되어 가슴에 고인 흐느낌, 용서하소서! 깊이 없는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정월 대보름의 환한 달빛 아래 촛불처럼 흔들리는 삶을 붙들어 주시리, 나의 주여!

소연의 시인의 마을: 사순절에 서서

“사순절에 서서” -소연 봄의 밝은 미소여! 푸른 하늘에 떠 있는 흰 구름이여! 내 몸을 감싸고 지나는 솔 바람이여! 사순절에 서서 우리의 애타게 부르는 소리, 주여! 사랑합니다! 기도하며 흐느꼈던 눈물을 맑은 물로 씻어 주시던 님이여! 내 안에 머무시던 부드러움이여! 진정 지성과 사랑으로 당신의 모습대로 다 감싸 주시네, 봄 꽃은 추위에 지친 꽃 가슴을 열고 사랑이란 숫자로 무늬 지우는데 산다는 행복 마음에 담고 십자가…

소연의 시인의 마을: 봄비

“봄 비” -소연 소근 소근 비가 내린다. 기다림에 지친 초목의 잠꼬대처럼 봄 밤에 내리는 비, 반 옥타브 낮은 목소리, 애기 풀잎들 눈을 뜨고 이 밤, 세상은 고요한데 보슬 보슬 봄비의 발자국 소리, “깨어 있으라” 하신 님의 사랑의 음성 귓가에 바람처럼 스친다. 나직 나직 비가 내린다. “주의 인자하심으로 가득 차게 하소서!” 권사들의 기도가 찬양의 음률 되어 귓가에 맴돈다.

소연의 시인의 마을: 사랑과 겸손

“사랑과 겸손!” -소연   한 밤, 빗소리에 눈을 뜨고 부끄러운 글, 몇 줄 적어봅니다.   솔향기 창 사이로 깊은“음”업고 오니 나의 가슴 비 맞은 나무처럼 촉촉한 듯.. 3월, 봄은 봄인데..   새벽 길 건너 흰 눈을 이고 선 산허리가 흰 구름처럼 보이고   그 눈바람 흩날리는 아랫마을 적막한 집, 홀로 기도하고 있을 친구 생각에…   대나무 바람  스미지나 않는지…   백발 된…

소연의 시인의 마을: 하늘 우러러

“하늘 우러러” -소연 새벽은 나를 깨워 풀꽃 옷을 입혀 주고 울던 벌레소리 조용히 명상에 잠긴 듯, 바람도 가만 가만히 나뭇가지 콧노래 숲 향기 봄 향유 뿌린 듯 인적도 드문데 아련히 미소 주는 가는 달빛 말이 없고 고요 속에 눈 감으면 유리창에 비칠 것만 같아 영원한 길 위에 순간처럼 사라지는 생애, 모두를 감싸주고 싶은 마음뿐… ‘주’가 아니시면 ‘나’ 얼마나 외로웠을까? 베풀고 섬기고 마냥…

소연의 시인의 마을: 십자가의 은혜로

“십자가의 은혜로” -소연 사월이 몸트림을 하더니 옷 매무새 고치고 파아란 주단을 폈다. 어두움 아직도 한적한 길녘 갈구하는 눈길로 외로이 걷는 발자국 마다 가는 달 빛, 하늘로 향하는 목마른 잔 숲들, 잎이 가누고 있는 하늘의 새삼 크나큰 은혜, 고목에 걸린 빈 둥지엔 천년 햇살이 알을 품고 역사는 이렇게 가고 있다. “십자가의 은혜로 기쁨이 가득 찬 삶이 되기를” 기도하는 목자의 음성이 성전을 메운다. 바람이…

소연의 시인의 마을: 창가에 서면

창가에 서면 -소연 언제나 기도하는 마음으로 창가에 서면 포근한 사랑의 미소로 하루를 열어 주시는 님, 뜰에 핀 꽃들의 미소, 햇살에 환하게 웃는 계절, 간 밤의 꿈, 소망의 형상으로 내 가난한 바람이여! “십자가의 능력으로 새 힘을 얻게 하소서!” 딸의 간절한 가슴 위에 따뜻한 님의 손 얹어 주시리!

소연의 시인의 마을: 소망의 꿈을 안고

“소망의 꿈을 안고” -소연   노을이 안고 온 긴 그림자를 푸른 밤 이슬로 씻어 거듭나는 아침   새벽 재단에서 주신 말씀 가슴속에 새겨   온갖 고뇌 닦아내고 밝은 마음으로 하루를 간다.   뽀얀 달무리 뒷걸음 해가던 그 모습 그리며 발자국 없는 하늘가를 본다.   아직도 촉촉한 눈시울 젖은 듯 장미의 얼굴   멀어져 간 추억들이 살아서 순간인 삶을 위하여   아침 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