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25일 | 목회 단상 | 참 믿음은 가치관의 변화로 나타납니다

지난 주간에 있었던 라피엣 교회 집회는 건강 이상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힘이 많이 들었지만, 40년 목회를 마무리하는 저에게 주님께서 주신 특별한 선물이었습니다. 주일 오전 집회를 마치고 오후 집회까지 시간이 있어서 호텔로 라이드 주실 분을 찾았더니, 77세의 L 권사님이 선뜻 나서 주셨습니다. 교회에서 약 15분 거리를 운전해 가면서 L 권사님이 이야기를 시작하셨습니다.

“목사님… 목사님은 정말 제 생명의 은인이에요…” 그 권사님이 전에도 가끔 하시는 말씀이었지만 마음에 부담이 되어서 제가 대답했습니다. “권사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죠. 저는 한 것이 없습니다.” “목사님,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인 것 알아요. 그런데 그 주님의 은혜를 알게 해 준 분이 목사님이에요”라며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목사님 저는 국민학교 2학년도 못 마쳤어요. 그런 제가 미국에 와서 비지니스를 한다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그 때 목사님이 라피엣 교회에 오셨을 때 저는 이민생활이 외로워서 그냥 교회를 다니고 있었어요. 비지니스 해서 버는 돈으로 저 위해 쓰느라고 바빴구요. 그러다가 말씀 은혜 받고 바뀌었지요. 모든 게 바뀌었어요… 그때 목사님이 주례해서 결혼한 리사가 지금 플로리다에서 판사로 있어요. 그리고 사위는 변호사구요. 그런데 그 사위가 얼마 전에 침례교회 집사가 되었어요.

그런데 리사가 저에게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엄마 나도 엄마 기도 덕분에 지금 내가 되었는데, 나도 내 아이들에게 엄마처럼 기도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싶어서 믿음 생활을 열심히 하기로 했어’라는 거예요. 저는 우리 리사가 판사가 된 것이 자랑스럽고 감사한 것이 아니라, 물론 그것도 좋지만 믿음생활을 잘하게 된 것이 더 감사하고 훨씬 좋고 최고로 자랑스러워요”

‘내 딸이 판사가 된 것보다 믿음 좋은 사람 된 것이 더 기쁘고 감사해요’라는 전혀 꾸밈이나 과장이 느껴지지 않는 그 권사님의 말이 저에게 너무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왜냐하면 그 권사님의 간증이 언젠가 제가 주님 앞에 설 때에 가져갈 수 있는 작은 면류관 (살전 2:19) 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아무 것도 안보여도 휄로쉽 교회를 떠난 먼 훗날 동일한 기쁨과 영광의 이야기들을 여러분께로부터 들을 수 있으리라 기도하며 소망해 봅니다.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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