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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2일 | 목회칼럼 | 목사님 참 재미있으시다

일전에 한 모임에서 어떤 분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저를 보면서 “목사님 참 재미있으시다”고 말했습니다. 좌중을 파안대소하게 하는 이야기를 던진 후에 나온 말이라서 칭찬인 것 같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목사로서 좀 가볍게 보여서 나온 말이 아닌가 하는 염려도 되었습니다.
저는 사춘기 전까지는 부끄러움을 잘 타고 혼자 사색하기를 좋아하는 내성적인 성격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춘기를 지나면서 하나님께서 밝고 외향적인 성격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특별히 사람을 많이 만나고 대화해야 하는 목회를 오래하면서 자연스럽게 잘 웃고 즐거워하는 성격으로 바뀌게 된 것 같습니다.
더구나 레슬리 웨더해드가 말한 “신앙인에게 있어서 기쁨의 반대는 슬픔이 아니라 불신앙이다”는 이야기처럼 신앙 생활이 오래되고 깊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어려운 환경에서도 웃고 기뻐할 수 있는 훈련이 되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많은 이들이 웃음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우리 신앙인들은 두가지 이유 때문에 많이 웃어야 하고, 기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첫째, 특별계시인 하나님의 말씀에서 ‘기뻐하라’고 반복해서 가르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일반계시의 하나인 의학에서 웃음이 우리를 건강하게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웃음이 건강에 주는 좋은 영향력을 연구하여 발표한 수많은 사례가 있지만 그 가운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연구 결과 하나가 가까운 로마 린다 대학에서 나온 한편의 연구 논문입니다. 이 연구는 1시간 분량의 코믹 비디오를 보여주면서 비디오를 보기 전과 보고 난 후 혈액 속의 면역체 증감을 알아본 실험이었는데, 놀라운 것은 모든 참가자에게서 병원균을 막아내는 항체인 감마 인터페론이 1시간 동안 꾸준히 증가하다가 실험 후에는 평균 200배 증가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많은 의학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최고 예방책으로 면역력 강화를 주장 합니다. 그런데 면역력 강화를 위해 값싸고 효과적인 방법이 웃음이라는 것입니다. 예수 밖에서의 웃음도 건강에 효과가 있다면 믿음 안에서 예수로 인한 기쁨과 웃음이야말로 우리 건강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까요?
그렇습니다. 다양한 교회 모임에 오셔서 함께 기뻐하시고 더 많이 웃으면서 코로나를 비롯한 모든 질병으로부터 자유함을 누리시는 휄로쉽 가족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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