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14일 | 목회칼럼 | 기적을 불러오는 감사의 말

감사에 대한 자료를 찾다가 우연히 학교 교수생활을 정리하고 목회에 전념하기 위하여 준비하던 즈음에 적어놓았던 ‘감사의 기적’이라는 글을 발견했습니다. 교회와 대학을 오가며 일정에 쫓기던 때, 새벽기도를 마치고 교회 사무실 문을 열고 이층 계단을 오르는데 갑자기 마음에 주님께서 주시는 감사가 터져나왔습니다. 말의 힘에 대한 시리즈 말씀을 나누던 연초였기에 제가 전한 말씀이 저에게 은혜로 다가왔던 것입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이 아침 이렇게 제 사무실로 올라가는 이 시간이 너무 감사합니다. 살아서 호흡하는 것, 섬기는 교회와 사랑하는 교우들, 그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고 축복할 수 있는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하며 하나님께 감사로 벅찬 마음을 드렸습니다.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자리에 앉았는데 마음에 묵직한 짐으로 있었던 연구 논문 한편이 기억났습니다. 그전 해는 학회에 연구 논문 3편을 발표할 수 있는 결과는 얻었지만,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일에는 열매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감사의 기도를 드린 저에게 하나님께서 학술지 편집장과 전화를 해보면 어떻겠는가 하는 지혜를 주셨습니다. 연구논문을 제출하고서 전화로 논문 심사 결과를 편집장에게 직접 알아보는 것은 학계에서 통례로 받아들이지 않는 일이었지만, 오랫동안 결과에 대해 통보를 받지 못하고 있었기에 그냥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어렵게 전화가 연결되었고, 다시 몇시간 후에 편집장으로부터 제 논문이 이미 학술지에 싣기로 편집위원회에서 결정하여 통보하였지만, 이메일 착오로 제게 전달되지 못한 설명을 듣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제 입술에 감사의 열매를 맺게 하시고 영광을 거두신 후에 “감사의 능력과 기적”을 깊이 체험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라”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습니다. 입술의 열매를 창조하시는 하나님을 믿기에 우리는 믿음의 말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믿음의 말 중 최고의 언어가 바로 감사의 말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골로새 교회에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골 2:7)”고 가르쳤습니다.
다음 주에 2021년 추수감사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올 감사 예배는 믿음의 언어 중에서 최고의 언어인 구체적인 감사의 말로 하나님께 예배하여 우리의 삶에 기적으로 역사하시는 주님을 힘있게 경험하시는 추수감사절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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