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2일 | 목회칼럼 | 내가 즐기고 누릴 곳이 아닌 나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내가 즐기고 누릴 곳이 아닌 나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독일 출신의 프랑스인으로 의사, 음악가, 철학자, 신학자이자 루터교 목사였던 슈바이처에 대한 일화입니다. 1952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 위해 잠시 아프리카를 떠나 프랑스 공항에 내린 슈바이처는 덴마크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세계 각처에서 모여든 신문 기자들이 슈바이처가 타기로 한 기차에 동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슈바이쳐 박사를 만나기 위해서 특등석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특등석에 슈바이처 박사는 없었습니다.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기자들은 다음 1등석으로 가서 계속 슈바이처 박사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그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2등석까지 모두 뒤져 보았지만 그들은 슈바이처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할 수 없이 마지막 3등석으로 들어선 기자들은 시골 촌부들과 함께 사과 괴짝을 엎어놓고 촌노들의 손을 붙들고 맥을 짚고 있었던 슈바이처 박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슈바이처는 박사 학위가 3개, 명예박사학위가 20개나 있었습니다. 영국황실에서는 그에게 백작칭호를 주었고, 더군다나 노벨상으로 막대한 금액의 돈을 손에 소유할 수 있었던 때였습니다.

한 기자가 슈바이처 박사에게 물었습니다. “박사님, 몸도 많이 피곤하실 텐테 왜 이렇게 힘든 3등석 자리를 끊으셨습니까?” 그 때 슈바이처 박사가 남긴 유명한 대답입니다. “기자 양반, 이 열차에는 3등석 밑으로는 객석이 없어서 할 수 없이 3등석을 끊었다오. 나는 내가 즐길 수 있는 곳을 찾지 않고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다닌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 살면서 편하게 즐기고 누릴 수 있는 곳을 찾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환경속에 살게될 때에 스스로 성공했다고 만족합니다. 그러나 참 신앙인은 이 땅에서 내가 즐기고 누릴 수 있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러한 삶을 몸소 실천하셨고, 자신을 필요로 하는 인류를 위하여 자기 목숨도 주셨습니다. 우리 휄로쉽 교회 교우들도 주님의 길을 따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나아가는 섬김의 한 주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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