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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15일 | 목회칼럼 | 네 번째 동방박사

네 번째 동방박사

 

성경에는 동방박사가 세사람으로 등장하는데 전설에 의하면 네번째 동방박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네번째 박사의 이름은 ‘알타반’으로 새로운 왕을 만나 경배하러 간다는 다른 동방박사 셋을 만나러 길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약속 장소에 거의 이르렀을 때 그는 피를 흘리며 죽어 가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머뭇거리던 알타반은 그를 낙타에 싣고 주막으로 찾아가서 주막 주인에게 치료를 부탁하면서 새 왕에게 드리려고 준비했던 세 가지 예물 (루비, 청옥, 진주) 중에서 루비를 꺼내어 줍니다.

 

그리고는 서둘러 약속한 장소에 갔지만 다른 박사들은 이미 떠나고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알타반은 홀로 별을 따라 베들레헴으로 갔는데 세명의 박사들은 이미 아기 예수께 경배한 후 돌아갔고 아기 예수도 애굽으로 피신하고 없었습니다. 허탈해 하고 있던 알타반에게 갑작스런 말발굽 소리와 비명 소리가 들렸습니다. 헤롯 군인들이 갓난 아이를 죽이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예물 중에서 청옥을 꺼내 군인들에게 주고서 그 아기를 살려냅니다. 그리고는 메시야를 찾으러 애굽으로 갔지만 예수를 찾지 못합니다.

 

어느덧 33년의 세월이 지나 그는 예루살렘으로 왔습니다. 그때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골고다에서 예수를 사형시킨다지!” 알타반은 깜짝 놀라 골고다 언덕으로 달려갔습니다. “내가 33년이나 찾아 헤맨 왕이 돌아가시다니.. 이 진주를 주고서 그를 구해야지.” 그런데 그는 달려가다 매를 맞으며 비명을 지르는 한 노예소녀를 만나게 됩니다.  눈물 가득한 소녀를 본 알타반은 자신도 모르게 예수님께 드리려던 ‘진주’를 주고 그 소녀를 구하게 됩니다. 그러고보니 이제 알타반에게는 왕께 드리려고 준비했던 예물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주님, 죄송합니다. 메시야를 만나 경배하려 평생을 헤맸는데 그분을 만나지도 못하고 예물마저 모두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전 이제 어떡합니까?” 그때 그에게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알타반…바로 네가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바로 내게 한 것이다. 네가 만난 불쌍한 사람들이 곧 나였느니라.” 

 

사랑하는 휄로쉽 가족 여러분! 이 성탄의 계절에 우리가 돌아볼 소외당하고 고통당한 이들은 누구인지요? 그들을 통하여 성탄의 예수를 다시 만나는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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