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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26일 | 목회칼럼 | 전도는 사랑의 눈과 기도의 마음과 복음의 입술로 하는 것

전도는 사랑의 눈과 기도의 마음과 복음의 입술로 하는 것

철학자 칸트는 매우 냉철하고 무엇이든지 깊이 생각하고 결정하는 신중하고 주도면밀한 사람이었습니다. 어느날 가까이 지내고 있던 여자 친구가 사랑을 고백하고 청혼을 해왔습니다. 칸트는 답변을 바로 하지 못하고 일단 “생각해 볼께”라고 말한 뒤에 결혼에 대하여 고민하면서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결혼에 관한 서적들을 모아서 정독을 하면서 읽고 결혼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과 결혼에 대하여 반대하는 관점들을 비교분석하며 광범위하게 연구를 하였습니다.

마침내 칸트는 결혼에 대하여 결론을 내리고 자기에게 청혼한 여인의 집으로 달려 갔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아버지께 “따님의 청혼을 받아들여서 결혼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그녀의 아버지는 한숨을 쉬면서 대답했습니다. “여보게, 무슨 말을 하는 건가? 자네 결정은 너무 늦었네, 내 딸은 이미 결혼해서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되어 있다네”

그렇습니다. 사랑은 머리로 연구하고 분석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철학자이든 특별한 학문을 전공한 학자이든 사랑은 논리나 이론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서 시작하여 가슴으로 느끼며 입으로 고백한 후에 온 몸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전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연구하고 고민하고 분석하고 계산해서 결론을 내린 후에 하는 것이 전도가 아닙니다. 한 영혼을 눈으로 보고 사랑하고 가슴에 안고 기도로 품으며 입을 열어 복된 소식을 나누는 것입니다.

목장 방학으로 8월 한달을 지내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좋아하시는 일을 최우선에”라는 표어로 전도행전에 함께 참여하여, 목장별로 의논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전도에 대해 배우고 익히고 또 전도 대상자를 연구하고 분석해서 “이건 쉽지 않겠다. 방법을 찾아보자. 그래 이젠 해볼까?”는 생각과  고민에 오래 머물러 있으면 너무 늦을 수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휄로쉽 교우 여러분! 이제 시작하십시오. 기도로 시작해서 기도로 진행하고 기도로 전도하면, 성령 하나님께서 복음을 들고 이웃을 향해 나가는 우리들의 발걸음에 능력과 평강을 부어주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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