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7일 | 목회단상 | 아버지 날에 부쳐

아버지 날에 부쳐

오늘은 ‘아버지 날 (Father’s Day)입니다. 한국에서는 5월 8일을 어버이날로 한날에 함께 지키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어머니 날은 5월 둘째 주일, 아버지 날은 6월 셋째 주일로 따로 지킵니다.

그런데 어머니날과 아버지날에 차이점이 있다고 하네요. 아버지날에는 어머니날에 비해 선물에 돈을 별로 쓰지 않는답니다. 어머니날에는 꽃을 달아 주지만 아버지날에는 꽃이 없구요. 교회에서는 어머니날에 예배 외의 모든 행사가 취소되는데, 아버지날에는 정상적으로 모든 행사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모든 것을 떠나서, 성경은 아버지 역할에 대하여 무엇을 가르칠까요? 일반적으로 아버지는 밖에서 열심히 일하여 가족들의 필요를 공급하고 어머니는 가정에서 자녀들을 돌보고 키운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에베소서 6장 4절을 보면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여기서 아비들은 부모 (parents)가 아니고 아버지 (fathers)입니다. 곧 자녀 교육이 어머니만의 몫이 아니라 아버지가 함께 하는 것이며, 특별히 신앙교육에 있어서 아버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성경 사무엘상 2장에 보면 ‘엘리’라는 제사장이 등장합니다. 그는 늙었어도 신실했고 자기 일에 충성된 자로 차세대 선지자 사무엘을 키우고 그를 교육한 실력있고 인정받는 지도자였습니다. 그런데 그는 자식 교육에 실패했습니다.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 (삼상 2: 12)” 그리고 뒤에 사무엘상 4장을 보면, 자식 교육의 실패로 인하여 그의 가정이 몰락하고 나라까지 망하는 결과가 나옵니다. 자녀 교육에 아버지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며 그 영향력이 가정과 사회 전반에 미친다는 것입니다.

우리 휄로쉽 아버지들이여! 아버지로 여러분 점수는 몇점인지요? “자녀들이 가진 뒷거울에는 아버지가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기도하고 말씀보는 아버지의 경건한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그렇습니다. 분명 우리가 마지막 주님 앞에 섰을 때에 주님께서 이렇게 물으실 것입니다. “네 자녀를 어떻게 키웠느냐?”

끝으로, 이민의 거친 삶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우리 아버지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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