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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일 | 목회단상 | 부활절 기쁨이 매일의 삶으로

부활절 기쁨이 매일의 삶으로

여러분은 부활절에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무엇인지요? 주일학교 어린이들에게 이 질문을 했더니 ‘부활절 달걀’이 가장 많은 대답이었다고 합니다. 올해도 저희 교회에서 부활절 달걀을 삶았는데요 여러분은 이 달걀에 대한 유래를 아시는지요? 대개 네 가지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갈보리 언덕까지 가실 때 억지로 십자가를 대신 졌던 구레네 사람 시몬의 직업이 계란 장수였다는 전설입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사순절 금식 기간이 끝나고 부활절 아침에 먹는 음식이 달걀인데서 유래되었다는 것입니다. 세번째 이야기는 죽음을 깨뜨리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놀라운 능력이 바로 딱딱한 껍질을 깨고 태어나는 병아리와 같다고 해서 달걀을 선물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이야기는 십자군 전쟁 당시에 전쟁에 나간 남편과 헤어져 산골에 살게 된 로잘린이라는 부인이 부활절에 마을사람들에게 나누어 준 달걀로 인해 남편을 극적으로 만나게 되었다는 소설같은 이야기입니다.

유래야 어찌되었든 우리는 어린 자녀에서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사심을 찬송하고 기념하며 기뻐하는 날로 부활절을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활절을 보내면서 해마다 느끼는 것은 부활절은 하루이고 그 이전 사순절 기간과 고난주간이 40일이 넘다보니 우리 신앙생활도 부활의 기쁨과 감사보다는 십자가의 고난에 무게 중심이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초대교회에서는 부활절 이후부터 성령강림절까지 부활의 기쁨을 향유하기 위하여, 금식도 하지 않았으며 슬픔과 회개의 표현으로 무릎을 꿇는 것도 금했습니다. 그리고 이 50일 기간동안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기쁨만을 표현하도록 가르쳤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남가주 휄로쉽 가족 여러분! 우리는 지난 사순절과 고난주간 동안 주님의 십자가에 대한 묵상과 함께 절제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주님의 다시 사심을 마음껏 기뻐하고 누려야 할 축제의 때입니다. 이 기쁨이 오늘 부활 주일로만 끝날 것이 아니라 앞으로 50일 아니 매일의 삶으로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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