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25일 | 목회단상 | 오늘 내게 주신 것으로

오늘 내게 주신 것으로

어느 마을에 부자 노인이 칠순을 맞이했습니다. 잔치가 끝날 무렵에 세 명의 며느리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쌀을 한 바가지씩 나누어 주면서 말했습니다. “10년 후면 내 팔순이 될텐데, 나누어 준 쌀로 팔순 잔치 선물을 마련하도록 하거라.”

방을 나오면서 첫째 며느리는 “칠순이 되시더니 노망이 드셨나보네” 하고는 마당에 있는 닭 먹이로 주었습니다. 둘째는 시아버지가 농담하시나 보다 하고 집 쌀독에 쏟아부었습니다. 셋째 며느리는 집으로 돌아와 오랫동안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10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팔순을 맞은 노인이 온 가족을 한 방에 불렀습니다. 그리고 세 며느리들에게 말했습니다. “아가들아, 내가 10년 전 너희들에게 쌀 한 바가지를 주면서 오늘 팔순잔치 선물을 준비하라고 했는데 준비가 됐느냐?”

그러자 큰 며느리는 “아버님이 언제 그러셨어요? 전 기억이 없습니다”고 대답했습니다. 둘째는 “죄송합니다. 아버님이 농담하신 줄 알았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 때 셋째 며느리가 장부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장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소 2마리, 돼지 20마리, 닭 100마리….” 시아버지는 셋째 며느리에게 물었습니다. “그래 막내는 어떻게 한 바가지의 쌀로 이렇게 많은 선물을 준비할 수 있었는지 설명해 보거라.”

셋째가 대답했습니다. “아버님께서 이 쌀을 주신 뜻을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때 주신 쌀을 팔아서 병아리 한 마리를 샀습니다. 반년이 지나자 병아리가 알을 낳기 시작했고, 그 알을 팔아서 다시 병아리를 사고, 그렇게 4년이 되니 닭이 100마리가 넘었습니다. 그래서 그 닭을 팔아 돼지를 사고, 그 다음에는 송아지를 샀구요. 그래서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그러자 노인이 말했습니다. “그래 우리 가문을 이어갈 사람은 막내 며느리 밖에 없구나! 내 모든 재산을 막내에게 상속할 테니 네가 크게 일으켜 보거라!”

2018년을 시작한지 벌써 두 달이 지나갑니다. 쌀 한 바가지 밖에 받은 것이 없다고 불평하고 있지는 않으신지요? 야고보서 4장 17절에서 “사람이 (오늘)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나에게 주신 것으로 부지런히 충성하는 휄로쉽 가족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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