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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4일 | 목회단상 | 여름 방학과 자녀들의 신앙교육

여름 방학과 자녀들의 신앙교육

지난 한 주동안 우리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각종 졸업식이 있었는가 하면, 대부분 학교들이 여름방학에 들어갔습니다. 약 3개월의 긴 방학이 시작된 것입니다. 아이들은 아침에 일찍 일어날 필요도 없고, 숙제를 하지 않아도 되니 즐거울 수 밖에 없지만, 부모님들은 앞으로 자녀들과 씨름하며 지내야 할 석달로 인해 벌써 걱정이 태산입니다.

얼마 전 한인 신문에서 발표한 통계를 보면 미주 한인 청소년들의 경우,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약 70%가 교회를 떠나고 대학을 졸업하면 90% 가까이 교회를 출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원인들을 여러가지로 찾아볼 수 있지만, 우선적으로 이민 교회와 가정의 2세 신앙 교육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새로운 환경과 기회가 주어질 때에 믿음의 공동체를 떠난다는 사실은, 교회교육이 하나님과 공동체의 중요성을 바로 가르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반증이 됩니다. 특히 여름기간은 여름성경학교 (VBS), 중고등부 수련회, 단기선교 등이 교회들마다 줄이어 진행되는데, 이 행사들이 절기적인 활동으로 끝나서는 안되며 자녀들에게 참 하나님을 경험하고 공동체의 소중함과 공동체 안에서의 기쁨을 맛보는 프로그램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유년주일학교는 여름방학성경학교(VBS)가, 그리고 중고등부 대학부에서는 나바호 단기 선교 및 페루 비전트립 등의 행사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프로그램이 단회적인 교육과 행사로 끝나지 않고, 우리 자녀들의 일상의 삶과 가정과 학교생활과 연결이 되어야 합니다.

여름 방학의 단회적인 프로그램이나 일주일 한번의 교회 출석을 통해 자녀들의 신앙이 바로 세워지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큰 잘못입니다. 그러므로 이번 방학에는 우리 자녀들이 학교 다닐 때 갖지 못했던 신앙적인 대화, 성경 읽기, 기도문 일기 쓰기, 기독교 영화 관람, 기독교 서적 읽기 및 독후감 쓰기 등의 가정교육 등으로 부모님들의 보다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돌봄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렇습니다. 금번 여름방학은 교회와 가정이 하나되어 우리 자녀들을 알차게 교육하여 2017년 가을의 수확을 준비하는 계절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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