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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12일 | 목회단상 | 수면 아래 영적 내면 상태를 점검하라

수면 아래 영적 내면 상태를 점검하라

고든 맥도날드 목사님이 저술한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성장’이란 책에 나오는 이야기 하나를 소개합니다.

1992년 가을 마이클 플랜트(Michael Plant)라는 세계적인 요트 항해사가 홀로 대서양을 횡단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태평양과 대서양을 여러 차례 항해한 경험이 있던 그는 최고의 항해 장치를 부착한 최신식 요트를 준비한 후에 코요테 (The Coyote)라고 이름을 짓습니다. 이 요트에는 최첨단 자동무선레이더와 위치 인식 시스템 (GPS)이 장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이클이 항해를 떠난 지 11일만에 연락이 두절되고 맙니다. 수색이 시작되었지만 찾지 못하다가, 나중에 포르투칼 근처에서 전복된 채 발견되었습니다.

이 요트가 전복된 상태로 발견되었다는 사실에 모두가 놀랐습니다. 요트는 거의 전복되는 일이 없으며, 특히 이 코요테호는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용골과 밸러스트가 최고의 것으로 부착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밸러스트(ballast)가 선체에서 떨어져 나갔던 것입니다.

조사단은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렸습니다. “플랜트가 자기 기술과 힘만 믿고 요트를 만들 때 보이는 부분에는 신경을 썼지만, 보이지 않는 수면 아래의 밸러스트에 대해서 신경을 덜 쓴 것임에 틀림없다.” 풍랑이 없는 바다를 항해할 때는 아무 이상이 없었지만, 풍랑이 불어 배가 요동치자 밸러스트 부분에 문제가 생겨 손도 쓰지 못하고 요트는 뒤집히고 그는 실종 당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많은 경우 우리 신앙의 삶에도 수면 아래의 영적 내면 세계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 쉽게 띄는 사역에는 열심을 냅니다. 그러나 하나님만이 아시고 보시는 곳 곧 영적 내면 세계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신앙생활에 풍랑과 암초가 나타나면 별 힘을 쓰지 못하고 뒤집혀지고 좌초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휄로쉽 교우 여러분! 오늘 여러분은 보이지 않는 수면 아래의 영적 내면 세계에 여러분의 마음과 관심을 쏟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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