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7일 | 목회단상 | 한 고아 피아니스트가 받았던 용서와 호의

한 고아 피아니스트가 받았던 용서와 호의

19세기 헝가리 출생의 유명한 작곡가이며 피아니스트인 리스트 (Franz Liszt)의 전기에 보면 다음과 같은 일화가 나옵니다. 독일의 한 도시에서 가난한 고아 여인이 피아노 독주회를 한다고 광고를 냈습니다.  리스트의 피아노곡들을 연주하게 될 텐데, 자기가 바로 리스트의 제자라고 광고를 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버렸습니다.  우연히도 그녀가 연주회를 하려는 바로 그 때에 리스트가 그 도시를 방문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녀는 고민을 합니다. “리스트가 여기에 오면 분명히 거리에 있는 포스터를 보게 될 텐데 어떻게 하지? 아냐… 못 볼 수도 있으니 그냥 가만히 있어버릴까……”

심각하게 걱정을 하던 그녀는 사실을 털어놓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그래서 연주회 하루 전날, 도시에 막 도착한 리스트에게 꼭 만나달라고 간청을 합니다. 리스트를 간신히 만난 그녀는 울먹이면서 자기가 거짓말로 광고한 것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합니다. 무거운 침묵 끝에 리스트가 입을 열었습니다.  “정말 당신은 아주 큰 잘못을 저질렀군요.  그러나 우리 모두는 그런 유혹을 받으며 실수를 하곤 합니다. 잘못을 했을 때 우리가 할 일이 뉘우치고 사과하는 것이지요.  나는 당신이 정말 깊이 뉘우쳤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내가 당신의 연주를 이 자리에서 잠깐동안 들을 수 있을까요?”

자신의 잘못으로 걱정과 염려가 가득차 있던 그녀는 뜻밖의 제안에 무척이나 떨면서 그 당시의 피아노의 대가 앞에서 연주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연주가 끝난 후 리스트는 그녀가 연주한 몇 부분을 수정해 준 다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 제가 당신을 조금 가르쳤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은 명실상부한 리스트의 제자가 된 것입니다.  내일 밤 당신은 리스트의 제자로서 연주회에 나가십시요. 그리고 마지막 악장은 그 제자가 아니라, 그의 스승이 연주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 때 이 여인이 경험했던 감격이 어떠했을 지 짐작이 가시나요? 그렇습니다. 우리가 주님께 받은 용서와 사랑과 호의는 이 여인이 리스트에게서 받았던 것에 천만배 이상의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의 그 용서와 호의에 대한 감동과 기쁨을 가지고 주님을 예배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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