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9일 | 목회단상 | 믿음의 원칙에서 사랑의 원칙으로

     가장 모범적이고 성경적인 선교로 소문난 저희 교단의 선교 원칙 가운데 믿음의 원칙(Faith Principle)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선교를 위한 모든 재정은 주님께서 채워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교회에서 바자회나 야드세일 등을 통한 선교 기금 모금을 지양하고 철저히 성도들의 헌금을 통해서만 선교를 추진하는 원칙을 뜻합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의 무브먼트’라는 교재를 통하여 교회 중직자들을 훈련하던 중 이 원칙을 나누면서 저는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왜냐하면 전에 목회하던 교회에서는 선교를 위한 바자회나 세일등을 교회적으로 해왔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단의 선교 지향적이며 성경 보수적인 신학에 점점 매료되고 있던 저는 결국 이 원칙을 교회에 장려하고 3년 전부터는 교회에서 선교를 위한 어떤 바자회나 야드 세일 등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4월에 뉴저지에서 있었던 총회 모임에서였습니다. 저희 교회의 목회를 나누는 자리에서 이 믿음의 원칙을 이야기 했더니 뜻밖에도 이 원칙을 목회에 적용하는 교회가 우리 휄로쉽 교회 외에는 없었습니다. 그 때 주위의 목회자들과 토론을 통하여 결론에 다다른 것은 ‘믿음의 원칙’이 미 주류 교회에서는 잘 적용되고 열매가 있지만 이민교회의 특수성과 한국문화를 고려할 때는 음식 바자회나 야드 세일을 통하여 교회 성도들에게 선교를 홍보하고 선교의 중요성을 고취시키며 다양한 모습으로 선교사역에 참여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총회를 마치고 안식년을 가지면서 이 사실을 선교팀과 미리 공유하지 못하여서 올해는 선교를 위한 바자회나 야드세일을 준비하여 진행하기가 시간적으로 매우 촉박한 형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형편에서도 국내 선교부 주최로 오늘부터 교우들에게 나바호 단기 선교를 적극적으로 알리며 교우들 가정에 필요한 물건들을 판매한다고 합니다. 믿음의 원칙이 선교지 영혼들을 향한 ‘사랑의 원칙’으로 승화되어 여러 성도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소망해 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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