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1일 | 목회단상 | 강단 헌화에 대한 소고 (小考)

강단 헌화에 대한 소고 ()

꽃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자연의 걸작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래서 꽃으로 교회의 강단을 장식하는 작업은 그 안에 하나님을 향한 깊은 믿음과 헌신의 뜻이 담겨져 있을 때에, 하나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러내는 기도의 한 표현이 되는 것입니다.

기독교 역사를 보면 예배당 내에 꽃 장식에 대한 역사는, 이미 4세기경에 교회의 각 부분을 장식하기 위해 수도원에서 꽃을 재배하기 시작하였고, 16세기 종교개혁 이후부터는 말씀을 선포하는 강단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면서, 강단 중심의 꽃장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예배란 하나님께 대한 경배이기때문에, 예배의 분위기는 하나님을 경배함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강단의 꽃장식은 예배분위기를 조성하는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넘어 하나님을 향한 경건한 소망,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등을 표현하여 성도들에게 신앙적 메시지를 깨닫게 하고, 특별한 교회절기나 기념주일의 헌화를 보면서 그 의미를 묵상하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동안 저희 교회 강단에는 꽃 장식에 수고하시는 분들의 헌신과 더불어 거의 매주마다 빠짐 없이 아름다운 꽃들이 헌화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헌화가 하나님 중심과 예배 중심의 꽃 장식이 아니라, 사람 중심적인 꽃장식으로 잘못 이해될 수도 있다는  염려가 들면서 오히려 헌화 대신 생일 감사헌금, 결혼 기념 감사헌금, 특별 은혜에 대한 감사 헌금으로 드리는 것이 더 뜻있고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되어졌습니다. 물론 하나님께 감사의 예물도 드리고 예배를 돕기 위한 특별한 영적 의미를 꽃으로 장식하여 헌화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당회에서는 2017년 새해부터는 교회 특별한 절기나 기념 주일에만 성전미화부에서 특별한 강단 꽃꽂이를 하여 하나님께 헌화하기로 하고, 다른 주일에는 꽃장식이 없이 예배를 드리는 것을 장려하기로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휄로쉽 성도 여러분! 우리의 신앙생활의 모든 방향과 목적은 내 기쁨과 자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과 기쁨입니다. 헌화에 대한 우리의 헌신도 이러한 신앙적 고백에 발 맞추기를 원하며 모든 교우들의 자발적인 헌신과 협력을 소망해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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