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19일-남가주휄로쉽교회 목회단상 | 신앙인의 역설-죽어야 산다

     옛날 숲 속에 오색 깃털이 찬란하고 아름다운 새 한 가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새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렸습니다. 너무 아름답고 희귀한 새라 그 새를 임금님께 바쳤습니다. 왕은 크게 기뻐하며 황금 새장을 만들고 새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들어주었습니다. 그러나 새가 원하는 것은 황금 새장이나 맛 좋은 먹이가 아니라 자기 집이 있는 숲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왕은 그 소원만은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지쳐버린 새는 왕에게 “정 나를 풀어줄 생각이 없으시면, 숲 속 어느 곳을 가면 우리 가족이 살고 있으니 내가 왕궁 황금 새장에서 잘 먹고 잘 살고 있으니 아무 걱정하지 마시라고 전해 주세요” 말했습니다. 왕은 그런 소원이라면 얼마든지 들어주겠다고 약속하고 숲으로 갔습니다. 숲을 다녀 온 왕이 말했습니다. “내 사랑스런 새야, 네 가족에게 안부를 잘 전했단다. 그런데 한 가지 나쁜 소식이 있구나. 네가 궁전 황금 새장에 갇혀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네 누나가 충격을 받았는지 그만 앉아 있던 나무 가지에서 떨어져 죽었단다. 미안하구나” 이 소식을 들은 그 새도 너무 놀랐는지 부르르 떨더니 새장 바닥에 픽 쓰러져 죽고 말았습니다.
깜짝 놀란 왕이 바닥에 쓰러진 새를 살펴보니 죽은 것이 분명했습니다. 왕은 후회막급이었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괜한 말을 해 가지고 아까운 새만 죽였네…”하면서 왕이 할 수 없이 황금 새장을 열고 죽은 새를 꺼내서 왕궁 마당에 휙 던졌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죽은 줄 알았던 새가 오색 찬란한 깃털을 활짝 펴고 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 누나 새가 나무 가지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누나 새가 가르쳐준 비밀 곧 새장에서 풀려날 수 있는 비밀을 알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휄로쉽 가족 여러분! 우리는 요사이 요한복음을 함께 묵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 가운데 자주 등장하는 내용이 바로 ‘신앙인의 역설’입니다.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 그렇습니다. 내가 희생하고 죽는 것이 나와 이웃이 사는 복된 삶의 비결입니다. 오늘도 자녀를 위해 내가 희생하고, 내 교회를 위하여 헌신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내가 죽을 때 나와 내 가정과 내 교회와 이웃이 살아나는 생명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할렐루야!

 

0 Comments

Add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