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 | 히브리서 3:14 |

Posts from 2014

2014년 12월 28일-남가주휄로쉽교회 목회단상 “2014년 송년주일에 부쳐”

2014년 송년주일에 부쳐 2014년을 신년 특새로 시작하면서 형통의 복, 만남의 복, 그리고 신령한 복을 선포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주일이 되었습니다. 모세의 시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니이다” (시 90:10)는 말씀이 실감납니다. 올 한해는 교회적으로 많은 사역이 있었습니다. 창립 20주년 기념집회를 통하여 초대 목사님을 모시고 말씀으로 은혜 받고, 홈커밍 행사로 천국의 잔치를 미리 맛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말씀 사역으로는 교회 밖으로 CGN tv를…

소연 시인의 마을 “세모로 가는 길”

세모로 가는 길 산 허리엔 눈꽃만이 하얗게 피었다. 어두운 창 밖은 엄숙한 신앙처럼…별빛만이… 누구나 한번쯤은 뒤돌아보는, 사랑으로 젖은 가슴이랑… 언젠가, 목양실의 귀한 글귀가 떠오른다. “어두움이 깊을 수록 별은 더욱 빛난다..” 세모의 언덕에 서서… 주신 말씀의 책을 펴 들었다. 새해엔 우리교회가 “무엇”인가, 꿈이 펴질 것 같은 “소망의 날개가!” 두 손 모으며…  

2014년 12월 21일-남가주휄로쉽교회 목회단상 “성탄 이브의 기적”

성탄 이브의 기적   지금으로부터 약 64년전인 6.25전쟁 당시에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불리우는 ‘흥남철수 작전’이 있었습니다. 당시 중공군 개입으로 1950년 12월 15일에 흥남 항에 도착한 미 10군단과 국군 1군단은 흥남 철수를 시작하였습니다. 미군과 국군이 철수한다는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부두와 백사장으로 몰려들었습니다. 맥아더 사령부는 당초 군 병력과 장비만을 철수할 계획이었지만 김백일 1군단장이 피난민을 철수시켜야 한다며 강력하게 요청을 하였고 피난민을 철수할 수 없다면 군인들이 도보로…

소연 시인의 마을 “꿈이여…”

“꿈이여…”   물보라 창을 열면 울려오던 성탄 송, Merry Christmas! 그때는 고요한 천사들의 노래였으리… 은총이여! 높고 깊으신 은혜의 밤, 별들도 서로 수근 대며 술렁이던 사랑의 노래! 이 밤도 달 빛 그 어딘가에 싸움도 미움도 없는 은혜의 터전 위에 바다보다 넓은 당신의 사랑이 열리고 오! 벅찬 꿈, 넘친다. 축복이여! 나 여기 있어 언젠가 사랑과 평화의 날이 온다면 나! 무엇이라 “시”로 물들일까? 꿈이여! 젊은이처럼…

2014년 12월14일-남가주휄로쉽교회 목회단상 “네번째 동방박사”

네번째 동방박사   성경에는 동방박사가 세 사람으로 나오는데 전설에 의하면 네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의 이름은 ‘알타반’으로 새로운 왕을 만나 경배하러 간다는 다른 동방박사 셋을 만나러 길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약속 장소에 거의 이르렀을 때 그는 피를 흘리며 죽어 가는 사람을 만납니다. 알타반은 머뭇거리다가 그를 낙타에 싣고 주막으로 찾아가서 주막 주인에게 치료를 부탁하면서 새 왕에게 드리려고 준비했던 세 가지 예물 (루비, 청옥, 진주) 중에서 루비를…

소연 시인의 마을 “안개는 말이 없다”

안개는 말이 없다   온 마을은 안개로 덮이고 나무들도 서로가 혼자이다. 풀과 돌은 모두 외롭고 가슴이 막힌 듯 한치 앞이 안 보이는 새벽, 안개 속을 헤매면서 살아 있다는 것은 “고독”하다는 것. 안개는 말이 없다. 멀리서 산울림처럼 들여오는 소리 “땅에서 넘어진 자 말씀 안고 일어나라!” 목양실의 음성이 내 귓전에 메아리 친다. “믿음으로 기다려라!” 오직 주께 기도를, 바람이 살며시 분다. 안개는 서서히 뒷걸음질 해가고…

소연 시인의 마을 “사랑하며”

사랑하며…   안개로 가리운 산이 희미하게 보이는 바다처럼 온갖 초목은 기쁨에 찬 마음으로 찬양하는 성가대처럼 창 앞 전신주에 나란히 앉은 참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마치 조약돌이 보이는 정갈한 시냇물 위에 나래잡고 앉아 햇살에 물 비를 터는 소리와 어울리는 듯. 주신 생명들은 모두 주어진 대로… 가식 없는 표현이 아름다워! 세모가 가까워지면 나는 그리운 벗, 아끼는 교우들에게 “낙엽”만한 카드 한 장으로 내 사랑을 띠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