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16-남가주휄로쉽교회 목회단상 “감사절에 생각나는 이 사람”

감사절에 생각나는 이 사람

야곱의 축복이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너는 담장 너머로 뻗은 나무, 가지에 푸른 열매처럼, 하나님의 귀한 축복이 삶에 가득히 넘쳐날 꺼야”로 경쾌하게 시작되는 곡입니다. 이 곡을 편곡한 이기현씨는 가스펠 또는 CCM 등 약 500여곡을 작곡하거나 편곡한 음악가입니다. 그런데 이분은 앞을 전혀 못 보는 시각 장애인입니다.

그는 미숙아로 태어나서 인큐베이터에 들어갔는데 병원의 실수로 시신경이 끊어져 버렸습니다. 어머니와 외할머니가 8살난 그를 기도원으로 데려가서 하나님의 기적의 손길을 소망하면서 아홉 달을 기도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나 그의 눈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처음 접한 건반에서 울려나오는 음악에 그는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피아노 소리가 너무 신기했어요. 반주자 전도사님께 한번 쳐보고 싶다고 했죠. 처음엔 화음 3개를 알려주시더군요. 쭉 듣고 따라 쳤더니 석 달 만에 예배 반주를 하게 됐어요.”

그 이후 음악은 그의 삶의 전부가 됐습니다. 시간만 나면 피아노를 시작으로 악기들을 혼자서 익히기 시작했습니다. 기타도 가야금처럼 눕혀 놓고 뜯기 시작하면서 독학으로 배운 그는 건반, 기타, 베이스, 드럼, 트럼본 등 악기 10종을 다루는 실력자가 됩니다. 가까스로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프리랜서로 뛰며 실력을 인정받기 시작한 그는 이후 소리엘, 다윗과 요나단, 한스밴드, 강찬과 같은 수많은 유명 CCM 가수의 노래를 500곡 이상이나 작곡 또는 편곡하게 됩니다.

그는 자신의 지나온 걸음을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하루는 맹아학교 선생님이 안마사 취업을 권했습니다. 그 때 그는 ‘하나님 왜 나를 앞을 못 보게 하셨나요, 왜 안마사 밖에 못 한다는 겁니까’하면서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가운데 믿음으로 다시 마음을 고쳐잡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믿으며 ‘이 아름다운 소리를 듣고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는 고백을 하였습니다. 그러한 감사의 고백이 저에겐 어둠을 통하여 오히려 새로운 세계를 볼 수 있는 축복의 통로를 만들어 주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휄로쉽 교우 여러분! 삶이 많이 고단하시죠?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나의 걸음을 인도하고 계시는 그분을 바라보십시오. “감사합니다. 주님!” 그렇게 고백하십시오. 그리고 감사를 통한 은혜와 기적의 세계를 경험하십시요.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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