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8일 남가주휄로쉽교회 목회 단상: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으세요.

사랑하는 휄로쉽 교우들의 중보 기도에 힘입어 저는 한국에서 연구자료 수집과 말씀을 나누는 삶으로 분주히 보내고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이 이 글을 접하게 되는 주일 아침이면 저는 대구 방문을 마치고 쉼을 가지고 있을 시간이 되겠지요. 지난 화요일에 한국에 도착하여 바로 다음 날인 수요일에 광주 동명교회에 자료 수집 및 말씀을 전하러 KTX 열차를 타고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날 따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그동안 잊고 있었던 평화로운 한국의 농촌 들녁이었습니다. 그렇게 높지 않은 산등성이로 멀리 올려다 보이는 첩첩산골에 구름이 평화롭게 떠가고, 달리는 열차와 그 먼 산등성이 사이에는 구비구비 겹쳐지는 작은 손바닥 크기의 논밭이 누렇게 익은 벼와 수확을 앞둔 채소들로 농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제 눈을 사로잡은 것은 차창가에 계속 펼쳐지는 한뼘 남짓한 크기의 아주 작은 고추, 호박, 들깨 밭들이었습니다.

그동안 넓고 광활한 미국에서 25년 이상을 살던 저에게는 “저렇게 작은 땅에도 필요한 농작물을 가꿀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아주 좁은 땅을 낭비하지 않고 여러가지 채소를 경작하는 모습이 신기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바로 그 모습 속에서 우리 대한민국 백성들이 자원이 희소하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행복을 가꾸어가는 비결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좁은 땅에서 분주히 살아가면서도 그 나름대로 행복을 찾아가는 소시민들의 비결이 어디 있을까 궁금했었는데 그 해답을 찾은 것이지요.

“Happiness is celebrating the little things.”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은 작은 것에서 기쁨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번역할 수 있겠지요. 그러고 보니 지난 한 주동안 그룹 카톡을 통하여 휄로쉽 제단에서 진행되고 있는 리모델링 공사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카톡에서 주고 받는 대화를 통하여 무엇보다 공동체를 섬기는 분들의 작은 것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만날 수 있어서 저는 행복했습니다. 사랑하는 휄로쉽 가족 여러분! 세상의 모든 일과 역사는 오늘도 전능하신 주님께서 이끌어가고 계십니다. 그분의 지혜와 섭리에 우리의 삶을 편안하게 맡기고 작고 평범한 삶에서 기쁨과 감사와 행복을 찾으시는 휄로쉽 식구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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