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송년주일에 부쳐
2014년을 신년 특새로 시작하면서 형통의 복, 만남의 복, 그리고 신령한 복을 선포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주일이 되었습니다. 모세의 시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니이다” (시 90:10)는 말씀이 실감납니다.
올 한해는 교회적으로 많은 사역이 있었습니다. 창립 20주년 기념집회를 통하여 초대 목사님을 모시고 말씀으로 은혜 받고, 홈커밍 행사로 천국의 잔치를 미리 맛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말씀 사역으로는 교회 밖으로 CGN tv를 통하여 6개월동안 방송선교를 하였고, 교회 내에서는 목자훈련 (SF) 4기를 통하여 평신도 리더십 보강과 ‘젊은 믿음의 가장 세우기’를 통하여 젊은 믿음의 리더를 깨우는 훈련도 있었습니다. 또한 열여섯군데 선교지를 협력하고 지원하는 일 외에 멕시코 연합 단기 선교 및 EM의 한국과 태국 여름 선교도 풍성한 열매를 맺고 잘 마쳤습니다.
영성 훈련으로는 매주마다 요일별로 진행되는 중보기도 및 중직자 산상기도회를 통하여 우리 교회의 뜨거운 영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새벽예배와 나눔방에서 나누는 아침향기로 전 교우들이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추구하였습니다. 전도를 위하여는 ‘사랑 나누기’ 교회 월간지가 발행되어서 교회 안팎으로 복음을 힘있게 선포하고 있으며 상하반기 두차례 새가족 환영을 통하여 여러 교우들을 정착시킬 수 있었습니다. 숫자는 작지만 알찬 주일학교 교육을 추구하는 한편 중고등부 대학부 수련회를 통하여 2세를 말씀으로 세우는 일도 꾸준히 하였습니다.
교회 관리면에서는 태양열 발전, 주차장 보수, 그리고 교우들이 사택 리모델링에 협력하면서 초대교회 상부상조의 모습을 확인할 수도 있었습니다. 커뮤니티를 섬기는 일은 매주 홈레스 예배 및 아침 식사와 연말 홈레스 성탄 잔치 및 인랜드 연합사역에 성가대 중심으로 헌신한 일들입니다.
일일히 나열할 수 없는 수많은 사역에 일년동안 헌신해 주신 분들의 얼굴이 하나하나 떠오릅니다. 그러나 정말 잊지 못할 감동적인 얼굴들이 또 있습니다. 낙심 가운데 있다가 주의 영광을 위해 회복된 심령들, 절망으로 인하여 물러설 수 있던 때에 오히려 적극적인 헌신으로 자리를 지켜주신 분들, 그리고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지금도 조용히 봉사하는 분들입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2014년은 그 어느 때보다 감격으로 행복한 한해였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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