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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에 행하는 세가지 훈련

사순절에 행하는 세가지 훈련

사순절이 지난 3월 5일 재의 수요일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부활주일인 4월 20일까지 6번의 주일을 제외한 40일간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의 죽으심을 묵상하며 지내는 영적 훈련의 기간입니다.

이 사순절 기간에는 교회에서 세가지 훈련이 행해졌습니다. 첫째, 신앙인들은 재의 수요일(Ash’s Wednesday)에 교회에 가서 재를 이마에 발랐습니다. 죄의 결과로 인간이 죽어서 흙으로 돌아가며 곧 재로 변한다는 성경의 진리를 상징적으로 가르치기 위한 행사였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죄로 오염된 문화는 사람들에게 죽음을 잊고 영원히 살 것처럼 착각하며 뻔뻔하게 살게끔 유혹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누구나 죽음 앞에 설 때는 진실해집니다. 그렇습니다. 이 사순절 기간동안 나를 사랑하셔서 나의 죄 값을 치루시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더불어 나의 죽음도 깊이 묵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둘째, 신앙인들은 이 사순절 동안에 금식했습니다. 금식이란 사람의 가장 본질적이고 강력한 욕망인 식욕을 억제하는 훈련입니다.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전통적으로 육류를 먹지 않는다든지 또는 한끼를 금식하는 방법으로 이 경건의 훈련을 행했는데 현대 크리스챤들에게는 요사이 들어서 미디어 (TV, 휴대폰, 컴퓨터) 금식도 권장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상시 습관적으로 행하고 있는 일들 또 중단하며 허전하고 못견디는 일상적인 일들에서 벗어나서 조용히 하나님을 향하여 마음의 창을 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셋째, 사순절 기간에 신앙인들은 구제와 선행에 힘을 썼습니다. 이 마지막 훈련은 자기와 자기 가족만을 위한 생존 본능을 제어하는 영성을 말하며 죄의 또 다른 모습인 이기심을 극복하기 위한 훈련을 뜻합니다. 사랑하는 휄로쉽 가족 여러분! 요사이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문화 속에서 이같은 사순절의 영성을 회복하고 훈련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의 믿음이 지식적 동의와 마음의 감동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우리의 삶의 깊은 행함의 영성으로 자라기 원합니다. 그러한 영성을 위하여 2014년 사순절 동안 이 세가지 영적 훈련에 우리 모두 동참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할렐루야!

2014년 3월 9일 박혜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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