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 | 히브리서 3:14 |

소연의 시인의 마을: 우리 휄로쉽의 얼굴

” 우리 휄로쉽의 얼굴“ -소연 꽃구름 미소 짓는 대자연 속에서 뛰어라, 달려라, 싱그러운 향기 안고 풀밭에서 우리 함께 하나되어 한마음으로 너와 나 손잡고 주의 사랑 안에서, 꽃잎 날면 곱게 주워 가슴에 안아라. 심술 궂은 바람이랑 거목이 막아주고 뜨거운 태양은 구름이 가려 주어 참았던 웃음 마냥 크게, 두 손 들고 하늘 우러러 주여! 사랑합니다! 활짝 웃는 우리 휄로쉽의 얼굴!

소연의 시인의 마을: 사랑의 친구

“사랑의 친구” -소연 지난 밤 고운 달님 목에 걸린 은구슬 목걸이 새벽 이슬 되어 풀숲에 내려 앉아 목마른 아기 풀 흠뻑 적셔 주고 하늘 아버지가 주신 사랑의 양식, 온 숲의 눈동자 바람의 노래 새들도 잠에서 깨어 하늘보고 목 축이고 새벽 친구 휘파람 새 사랑의 노래 지저귄다. 교회에서 만나는 우리는 복 받은 하나님 자손,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의 날 너도 나도 자랑스러운 사랑의 친구!

소연의 시인의 마을: 엄마

“엄마” -양세경 엄마! 두 글자를 쓰는 내 가슴에 뭉클한 진동이 온다. 잠시 뒤를 돌아본다, 내 아이들이 나를 부르는 듯 설레는 마음, 세상에서 한없는 사랑과 포근함을 주는 ‘엄마’ 라는 두 글자 엄마가 된지 어느덧 30여년.. 이제는 나의 딸을 여자의 길, 한 가정의 아내의 길로 보내는 길목에서 해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 안고 눈물 젖은 기도를 올린다. 내 사랑하는 딸아! 하나님이 주신 귀한 너, 몇…

소연의 시인의 마을: 영원한 내 사랑이여

“영원한 내 사랑이여!” –소연   입을 꼬옥 다물어도 입 안에 감도는 간절한 이름이 있다.   내 사랑 휄로쉽 교회 순박하고 따뜻한 교우들,   열아홉 꽃 같은 나이! 십자가 우러러 옷 매무새 갖추고 하늘의 미소 한 몸에 받은 듯,   뜰의 초목, 아름답게 정돈된 꽃밭   처음 피어나는 꽃 봉우리처럼 은은한 그 향기!   어머니의 젖 내음처럼 고향의 따뜻한 품처럼   언제 들어도…

소연의 시인의 마을: 모정의 눈물

“모정의 눈물” -소연 라일락 꽃 향기 그윽한 사랑의 달빛 깊은 밤 창 사이에서 비추이는 뭇 별들의 미소, 오늘도 꿈을 새겨 논 내 별들은 어디 갔나! 흐르는 달빛에 허물을 묻고 키 큰 밤의 ‘시’가 되는 길 지친 듯 일터에서 돌아오는 딸을 보는 눈시울 차라리 침묵의 기도를 읊게 하소서! 어두움 가르며 달리는 밤길 위에 새벽이 오는 소리 너의 앞 날에도 동이 트리다. 두 손…

소연의 시인의 마을: 사역의 발자국

“사역의 발자국” -소연 사루비아 꽃 향기 날리며 봄은 간다. 내 등 뒤에 숨어서 엿보고 있는 초록빛 순정 작은 새는 속삭이듯 묻는구나, 어디로 가는 길인가 어느새 여름이 오는 길 비켜서 가만히 떠나는 구나, 모두가 안개꽃 속에 몸을 숨기듯 미지의 그리움! 여기! 주일의 연인들을 본다, 이 시각에도 믿음 밭을 일구는 사역의 발걸음들 얼룩진 그 땀방울 속에서 ‘주’의 미소가 비춰주시리! 오늘도 목자의 음성 서려 빈…

소연의 시인의 마을: 아침의 얼굴이

“아침의 얼굴이” -소연 왜 가야 하는지 너는 모른다. 얼마나 간곡한 기도인지 너는 모른다. 하늘 끈을 붙잡고 아픔을 쫓는 목소리가 얼마나 뜨거운지 너는 모른다. 새벽 문이 열리면서 성전 모퉁이의 꽃밭, 풀꽃 하나도 가장 낮은 자세로 명상에 잠겨 자신을 살피고 있다. 내 귓가에 스치는 스잔한 한 자락의 바람 세월은 덧없이 잎 푸르고 여름의 숨소리가 차오른다. 교단의 새벽! 둥지 떠나는 새소리! 목자의 음성에 말씀의 싹이…

소연의 시인의 마을: 6월의 꿈

“6월의 꿈” -소연 잔잔한 선율처럼 바람 따라 미소 짓는 자카란다 가로수 보라 빛으로 물들인 6월의 맵시! 어쩌면 악보 한 소절씩 호흡하는 간절한 찬양의 입술처럼, 점도 아니요, 선도 아닌 움직임, 낭만의 그윽한 품위 고운 날갯짓, 여기 평화가 그려진다. 흐르는 시냇물처럼 차라리 사랑의 숨결이라면 세상을 아름다운 노을처럼 물들일 순 없을까! 소망의 빛 6월의 꿈, 내 글에 섞어 날리고 싶어서.. 소녀처럼! 꽃잎이 나른다 바람 타고…

소연의 시인의 마을: 노병의 눈시울

“노병의 눈시울” -소연 푸른 숲이여! 이름 모를 꽃이여! 지금 그곳은 조국 수호 위해 생사를 걸던 싸움터! 한이 넘쳐 흐르던 나의 산하여! 전투복으로 갈아 입던 6월 그날, 나 이미 모든 것 조국에 바쳤건만 포성이 잠든 이 순간 검푸른 솔가지여! 분노로 뒤 덮인 나의 애달픈 역사여! 지금 이 곳은 백발 된 노병들 모여 애국의 눈시울 적시며 옛 이야기 하는 이국 땅 하늘 우러러 님이…

소연의 시인의 마을: 사랑하는 실버 교우에게

“사랑하는 실버 교우에게” -소연 바람이 불어도 꿋꿋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무처럼 연륜의 늪에서 미소가 인다. 오늘도 다정한 미소, 포근한 사랑의 오솔길은 푸르리! 숨어 있던 낭만 소중한 젊음이 떠났다 해도 아련한 아쉬움은 하나의 삶의 교과서가 되리.. 언제나 가슴엔 깊은 사랑 넘치시라, 강건한 몸으로 사랑과 믿음의 어버이로 주님의 크신 축복 안에서! 사랑하는 실버 교우를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