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5일 | 목회단상 | 혹시 한국 드라마에 빠져 계시나요?

혹시 한국 드라마에 빠져 계시나요?

미국에서 이민 생활을 오래하다보니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아련한 옛 시절에 대한 향수로 인하여 많은 분들이 한국 드라마를 즐깁니다. 요사이는 굳이 TV로 시청을 하지 않아도 컴퓨터나 스마트 폰으로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예전보다 드라마를 더 많이 시청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한국 드라마에 푹 빠져 계신 교우들에게 팁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몇년 전에 백소영 이화여대 교수가 쓴 ‘드라마틱’이란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책의 부제가 ‘예수님과 함께 보는 드라마’입니다. 이 책은 우리 크리스챤들이 드라마를 시청할 때 어떤 태도와 가치관으로 보아야 하는가에 대해 설명합니다. 책의 내용에는, 실제 유명했던 드라마들에서 찾을 수 있는 기독교적 가르침과 교훈들을 분석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백 소영 교수는 신학을 전공한 분이기도 한데, 우리가 드라마를 통해 기독교적 교훈이나 예수님의 가르침을 발견하기 위해서, 먼저 우리가 성경묵상, 설교, 신앙서적 등을 통해 바른 신앙과 가치관을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서, 위조지폐를 식별하는 전문가들이 평소 훈련할 때 다양한 위조지폐를 수집해서 그것들의 차이를 분석하는 일보다, 진짜 돈을 가지고 그 돈을 관찰하고 만지고 분석하여 익숙하게 하는 일을 더 많이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흥미로운 드라마의 내용에서, 우리가 취할 것은 취하고, 세속적이고 잘못된 가치관은 가려낼 수 있는 실력을 갖추기 위해서, 말씀 묵상과 기도 생활 등 영성훈련을 먼저 해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기독교적 바른 가치관을 내면화하는 과정이 없이 세속적인 드라마에 오래 심취하게 되면, 비신앙적이고 잘못된 가치관이 내가 갖고 있던 가치관이나 신앙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므로 말씀과 기도생활로 내 자신의 신앙관과 가치관 그리고 세계관이 확실히 정립되어 있으면, 드라마에 등장하는 일상의 에피소드에서도 예수님의 가르침을 찾아낼 수 있고, 현대인들이 고민하는 문제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답을 내놓을 수도 있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휄로쉽 교우 여러분, 바른 신앙적 가치관으로 준비되어 드라마에 나오는 기독교적 가르침을 이웃들에게 나눌 수 있는 영성의 소유자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