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14일-남가주휄로쉽교회 목회단상 “네번째 동방박사”

네번째 동방박사

 

성경에는 동방박사가 세 사람으로 나오는데 전설에 의하면 네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의 이름은 ‘알타반’으로 새로운 왕을 만나 경배하러 간다는 다른 동방박사 셋을 만나러 길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약속 장소에 거의 이르렀을 때 그는 피를 흘리며 죽어 가는 사람을 만납니다. 알타반은 머뭇거리다가 그를 낙타에 싣고 주막으로 찾아가서 주막 주인에게 치료를 부탁하면서 새 왕에게 드리려고 준비했던 세 가지 예물 (루비, 청옥, 진주) 중에서 루비를 꺼내어 줍니다.

 

그리고는 서둘러 약속한 장소에 갔지만 다른 박사들은 이미 떠나고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알타반은 홀로 별을 따라 베들레헴으로 갔는데 세명의 박사들은 이미 아기 예수께 경배한 후 돌아갔고 아기 예수도 애굽으로 피신하고 없었습니다. 허탈해 하고 있던 알타반에게 갑작스런 말발굽 소리와 비명 소리가 들렸습니다. 헤롯의 군인들이 갓난아이를 죽이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예물 중에서 청옥을 꺼내 군인들에게 주고서 그 아기를 살려냅니다. 그리고는 메시야를 찾으러 애굽으로 내려갔지만 예수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어느덧 33년의 세월이 흘러 그는 예루살렘으로 왔습니다. 그때 웅성거리는 사람들의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골고다에서 예수를 사형시킨다지!” 알타반은 깜짝 놀라 골고다 언덕으로 달려갔습니다. “내가 33년이나 찾아 헤맨 왕이 돌아가시다니.. 이 진주를 주고서 그를 구해야지.” 그런데 그는 달려가다 매를 맞으며 비명을 지르는 한 노예소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눈물 가득한 소녀의 눈과 마주친 알타반은 자신도 모르게 예수님께 드리려던 ‘진주’를 주고 그 소녀를 구하게 됩니다.

 

그러고보니 이제 알타반에게는 왕께 드리려고 준비했던 예물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주님, 죄송합니다. 메시야를 만나 경배하려 평생을 헤맸는데 그분을 만나지도 못하고 예물마저 모두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전 이제 어떡합니까?” 그때 그에게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알타반… 너는 정말 귀한 나의 아들이다. 난 이미 너의 경배를 세 번이나 기쁘게 받았단다. 네가  작은 소자들에게 한 것이 바로 나에게 한 것이다. 네가 만난 불쌍한 사람들이 곧 나였느니라.”

 

사랑하는 휄로쉽 가족 여러분! 이 성탄의 계절에 우리가 돌아볼 소외당하고 고통당한 이들은 누구인지요? 그들을 통하여 성탄의 예수를 다시 만나는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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