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 시인의 마을 ” 오직 기도하는 마음 하나”
가을은 와서 서성이는데
오면서 짜증이 났는가?
시원한 바람이 어느 덫에
걸렸는가?
그토록 기다린 가을인데…
드높은 가을 하늘 우러러,
“아!” 가을인가! 부르던
그때 그 시절이….
낙엽이 떨어지면 행여 누가
나에게 편지를?
꿈도, 착각도 아름다웠다.
소녀처럼, 혼자 웃는다
그래 늙으면 어린애가 된다지?
이제 우리를 조용히 지켜보시는
하나님께 두손모으며
“자신을 돌아보고 늘 순종할 수 있게
도우소서!” 오직 기도하는 마음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