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 | 히브리서 3:14 |


 

소연의 시인의 마을: 새벽 찬가되어

  초연한 걸음으로 산을 넘는 한줄이 푸른 구름   동산에 돋는 해 머리에 이고   가녀린 손길 모두어 한없이 한없이 기도하는 마음   나약해진 생명의 빈잔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간절한 속마음   번뇌없는 마음에 평화를 주소서   성전에 업디어 기도하게 하심 감사드리며   찬란한 가을의 뒷모습에 사랑의 노래를 부르게 하소서.   새벽 찬가되어  

소연의 시인의 마을: 믿음의 꽃이여

조석으로 서늘한 늦가을의 몸짓바람 낙엽을 남겨놓고   온갖열매 알알이 읶어 한 아름의 바구니, 향기 어리어   모두가 님의 은혜 감사의 뜨거운 눈물 가슴적시고   두손모은 기도소리 온누리에 울림되어 새롭게 피어나는 믿음의 꽃이여   순박한 교우들의 따듯한 솑바고 찬양하는 사랑의 모습이여   님의 성전은 감사의 꽃밭 하늘높이 피어 올라라   축복받은 아름다운 미소 영원한 사랑이여

소연의 시인의 마을: 노을이 지기 전에

노을이 지기 전에” -우리 실버들- -소연   흰 눈을 이고 선 앞산을 바라보는 주름진 미소,   우리도 저 큰 산의 폭넓은 가슴을 닮을 순 없을까!   칠순을 가고 팔순을 가는 세월 위에 서서   가는 가을의 뒷모습을 허허로히 바라보는 실버의 마음들,   성가대에 모여 외치는 그 이름 “호산나!”   아름다운 미소로 찬양을 인도하는 손!   세월에 찌든 목소리를 믿음으로 다듬고 배우고 익히는…

소연의 시인의 마을: 낙엽밟는 소리

낙엽 밝는 소리 노란 잎들 스잔한 바람에 떨어지는 내 나이 또래의 늦가을 무거운 마음으로 걷는다.   겨울은 몸 단장을 하고 세모로 가는 길목에서 서성이는데 우러러 간구하는 마음들   사랑주시는 따듯한 손 포근한 교회, 순박한 교우들의 미소   성전에서 말씀에 귀기울이면 영원의 꿈속에 소망의 빛이 빛난다   나는 언젠가 훗날에는 무더운 여름을 견디어 겨울에 피는 십자가 아래   꽃밭에 꽃이 되고파 혼자 말을…

소연의 시인의 마을: 파초의 눈물

  소쩍새 우짖는 고국의 겨울산을 그리며 이맘때면 차가운 달빛 아래 그리움에 고개 숙일 파초의 눈물이 떠오른다   숨가팟던 한철의 얼룩을 씻고 숙연히 기도하는 빛이여!   영혼의 살갖에 색인 부르고 싶은 이름이여   당신안에 영원히 걸어가기 위해 겸허한 저음으로 주님을 불러봅니다   고독한 그리움 안고 새벽이슬 주시면 십자가를 향하여 나즉히 부르죠   주여! 바람도 세모로 가는 숨가픈 바람 겨울 안개가 조용히 미소진다  

소연의 시인의 마을: 성탄절

성탄절   오색등 눈부신 창가에 아련히 비추이는 보름가든 달빛   영롱한 이슬 방울 위에 비치는 꿈, 영혼도 물들은 계절   한 목소리로 부르짖으라 사랑의 주여!   거룩한 성탄 그날의 하늘, 별, 그리고 동방박사…   지금도 이날이 오면 옛 그리며 “구유”의 향기 서린다.   우리의 기도, 찬양, 타는 촛불되어, 사랑되어   우박같은 눈물, 마음열고 부딪혀 외로움은 주님의 자리   주 오신 날만 내…

소연의 시인의 마을: 세모의 눈물

다하지 못한 아쉬움 남겨놓고 떠나야 할 세모의 노을   붉은 빛 아스리 멀리 가로 지르고 못다한 일들, 일기장에 묻어논 마음   내일의 꿈을 찾아 내 마음에 촛불을 켠다   주신 생명 감사하며 무엇인가 뜻 있게 보람을 남겨놓고 싶은 마음 하늘 우러러 두 손 모은다.   새해에는 우리 서로 손을 굳게 잡고 따듯한 가슴으로 이웃을 보듬고 기도하게 하소서   모두가 주가 주신 사랑인…

소연의 시인의 마을: 은총의 빛이

  청순한 믿음의 뜰에 사랑과 겸손의 꽃이 피어난다   주님의 말씀의 향기로 호흡하며 조용한 미소로 이웃과 정답게 손잡고 새해의 문을 들어오는 발소리   너와 나!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혈육 우람한 산 위에는 구름산이 새해를 그린다   기도로 다져진 순종 찬양으로 피어나는 믿음의 꽃이 겨울옷을 입고 하늘을 본다   사랑 하나로 하늘과 땅 사이를 이어주신 크신 은혜 한아름 안고 소망과 꿈의 길을 간다…

소연의 시인의 마을: 구원의 감격으로

새 이슬 조용히 내린 새해 아침 환한 불빛으로 열린 성전안에   주를 부르는 기도가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가 되게 하소서!   새이슬 맞은 새풀처럼 싱그러운 고운 마음으로 부르는 이 찬양이 하늘가를 맴도는 큰 울림이 되게 하소서   님의 성전에 업디어 기도하는 목소리가 온누리에 목마른 가슴속에 샘물되어 흐르게 하소서   너도나도 티없는 마음의 휘장을 열고 새롭게 기도하는 목소리   사시사철 푸른 심장처럼 겸허한 마음으로…

소연의 시인의 마을: 선교지의 횃불은 타고 있다

조용히 밝아온 새역사의 장을 펴고 낯설고 외로운 불모지 맨땅위에 믿음만을 포개안고 말씀들고 가는 벗   타향길 오지에 씨뿌리며 기도하며 “빌립보서” 거울삼아 강건한 지름길로 노을진 골목길 낯설은 시골 길 간절한 기도소리, 밤이 가는 소리   배골음 채워주며 주의 말씀 심어주며 홀로가는 오지에 우리모두 가슴모아 사랑의 종 울려보내 그 이름 우리 사자 겸손한 선교사여   괴로워도 지쳐도 내 갈길은 외로운 땅 피땀흘려 외쳐보는 주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