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8일 | 목회칼럼 | 펜을 바꾼다고 글씨체가 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이민 목회자 가정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맹랑한 어린 아들이 운전면허증을 따자마자 아버지가 타고 다니던 중고차를 쓸 수 있게 해 달라고 졸라대었습니다.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만약 이번 학기에 네 학교 성적이 오르고, 고등부에서 하는 성경공부를 열심히 참석하고, 네 긴 머리를 깔끔하게 자르고 오면 내가 생각해 보마”.
그래서 이 아들은 열심히 공부도 하고 교회 성경공부도 참석해서 한 학기를 지낸 후 아버지를 찾아갔습니다. “아버지, 아버지가 말씀하신 것을 다 했으니 이젠 아버지 쓰시던 차 열쇠를 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그 때 목사인 아버지가 의아하듯 물었습니다. “그래, 정말 네가 열심히 해서 성적도 오르고 성경공부도 꾸준히 참석하니 교인들과 친구들에게 모범이 되고 칭찬도 자자하더구나. 그런데 네 긴머리는 왜 그대로 있지?”
아들이 대답합니다. “아버지, 제가 아버님 말씀을 듣고 열심히 성경공부에 참석해서 하나님 말씀을 배워보니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사 삼손도 긴머리였고, 모세도 노아도 심지어 예수님도 긴머리시더라구요. 그래서 그 분들의 훌륭한 모습을 본받기로 했답니다.” 그 때 아버지는 빙긋이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래, 아주 좋은 생각을 했구나. 네 말대로 그분들은 모두 긴머리셨지. 하지만, 네가 성경을 좀 더 자세히 읽어봐야겠구나. 그분들은 차가 없이 어디든 걸어다녔단다…”
사랑하는 휄로쉽 가족 여러분! 혹시 오늘 우리 모습이 이 아들처럼 내가 좋아하고 원하는 말씀만 내 삶에 적용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이번 주 금요일 (13일)부터 ‘거듭 났으면 자라 갑시다’는 주제로 고용복 원로 목사님을 모시고 4차례에 걸쳐 말씀잔치가 열립니다.
이번 특별 심령 부흥 집회에서는 내가 좋아하고 원하는 말씀만이 아닌, 유익하고 필요하며 내 심령을 새롭게 하고 부흥케 하는 말씀이 선포될 것입니다. 어둡고 긴 팬데믹 동안 잔뜩 움추렸던 우리 영혼에 주님께서 부어주실 생수의 말씀을 사모하며 우리 휄로쉽 교우 한 분도 빠짐없이 이 천국 잔치에서 만나기를 소망해봅니다. 금요일 저녁 8시에 반가운 여러분의 얼굴을 뵙도록 하겠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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