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이 간다

소연

새해 칼렌더가 벌써 한장이 접히면서

이월이 간다

조용히 옷깃을 여민다. 무엇인가?

 

소망과 꿈의 벽이 침묵을 이루고

두드려도 응답없는 물음표가

하늘 우러러 조용히 읍조린다

 

이제 허구와 환상의 숲은 없다.

슬픔이란 용어도 없다.

 

오랫동안 얼어붙은 아픔도

새롭게 희망의 불로 밝혀지리라.

 

여기! 십자가 아래 새벽기도의

현장을 보라!

 

우리 새벽사의 첫장을 넘기는 소리!

2월! 우아한 매화꽃의 향기 날린다.

 

미루나무의 까치도 올해는 조용히

봄인사라도 했으면!

 

우리 서로 손에 손잡고, 사랑으로 겸손하게!

하늘의 크신 축복으로, 땅위의 평화가…

 

넉넉한 한해가 되기를 주손 모은다.

<구원의 감격으로 행복한 공동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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