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마을: 어머니 (이상화)

“어머니!”

-이상화

 

어머니!

조용히 불러 봅니다.

 

어머니는 내게 고요한 바다가 되어 주셨고

따뜻한 햇살, 양지가 되어 주셨던 어머니!

 

당신의 품을 떠나 온지 이십여 년!

인생의 거친 풍랑 앞에서

 

살을 에이는 혹한의 상처로 아파하면서

남매를 품에 안고 주님 앞에 엎드려

 

눈물을 흘리며 부르는 어머니!

조용히 그 사랑을 그려봅니다.

 

내 아이들을 품고서야

어머니의 그 시린 가슴을 깨닫는

이 못난 딸을 용서하소서!

 

이젠 주님만 바라보며

십자가 앞에 앉아 어머니를 부릅니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주님만 바라보며 굳세게 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

주님, 감사합니다,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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