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의 시인의 마을: 파초의 눈물

 

소쩍새 우짖는 고국의 겨울산을 그리며

이맘때면 차가운 달빛 아래

그리움에 고개 숙일

파초의 눈물이 떠오른다

 

숨가팟던 한철의 얼룩을 씻고

숙연히 기도하는 빛이여!

 

영혼의 살갖에 색인 부르고

싶은 이름이여

 

당신안에 영원히 걸어가기 위해

겸허한 저음으로

주님을 불러봅니다

 

고독한 그리움 안고

새벽이슬 주시면

십자가를 향하여 나즉히 부르죠

 

주여!

바람도 세모로 가는 숨가픈 바람

겨울 안개가 조용히 미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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