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의 시인의 마을: 주밖에 아무도 없다

“주밖에 아무도 없다”

-소연

가을 이슬비 함께 맞아도

말을 잃는다.

바람이 귓가를 산들 산들 스쳐가도

푸른 꿈은 사라지고

서로 마주 보고 있어도

가을에 서면 말을 잃는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보면

그저 눈물이 난다.

덧없는 탐욕도 부질 없는 슬픔도

작별의 가을 바람 소리,

소리 없는 눈물의 몸짓으로

멀리 멀리 닿을 곳 없는

우리들의 추억처럼,

그러나 간절한 그 분,

주밖에 아무도 없다.

 

이웃과 손잡고

성전이 울리도록 기도하라 하시는

사랑의 주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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