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의 시인의 마을: 아침의 얼굴이

“아침의 얼굴이”

-소연

왜 가야 하는지 너는 모른다.

얼마나 간곡한 기도인지

너는 모른다.

하늘 끈을 붙잡고 아픔을 쫓는 목소리가

얼마나 뜨거운지 너는 모른다.

새벽 문이 열리면서

성전 모퉁이의 꽃밭,

풀꽃 하나도 가장 낮은 자세로

명상에 잠겨 자신을 살피고 있다.

내 귓가에 스치는

스잔한 한 자락의 바람

세월은 덧없이 잎 푸르고

여름의 숨소리가 차오른다.

교단의 새벽!

둥지 떠나는 새소리!

목자의 음성에

말씀의 싹이 돋는다.

아침의 얼굴이

환하게 웃어 준다.

더욱 사랑하며

더욱 충실하며

주만 바라보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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