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의 시인의 마을: 세모를 향해서

‘세모를 향해서’

-소연

칼 끝 같은 겨울 바람

세모의 스잔함,

안개 자욱하여

빛도 녹아 스미는 아침,

기지개 펴듯,

수평선 넘어 햇살이 일어나고

솜털 구름 주홍으로

미소 짓는 풍경,

점점 세모를 향해서

뒷걸음질 해간다.

낙엽도 뒹굴다 뒹굴다

멈추어 서고,

자연의 향기

가는 해를 업고 뒤돌아 본다.

마즈막 가고 있는

한 해의 애잔한 뒷모습이 마음에 밟힌다.

새해에 거는 꿈,

두 손 모은다, 주여!

찬란한 내일이 있으리!

님의 사랑 안에서,

기도에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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