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기 전에”
-소연
낮 더위를 식혀 주는
시원한 밤 바람,
달빛도 푸르게
뜰에 차고
적막을 읊는 깊은 숨소리,
우람한 거목 사이 무언의 대화인가!
님의 은혜가
깃을 향하여 날 때
옷 매무새 고치고
정갈한 펜으로 마음을 여민다.
무게 없는 인생을
얼마나 많이 흘려 보냈던가!
이웃 사랑의 열쇠는
내가 갖고 있는 것을..
“기회의 창문이 닫히기 전에 붙들어라!”
목양실의 음성이 내 귓가에 맴돈다.
송구한 마음,
늦기 전에 당신의 사랑을 나누고 싶어
마음을 가다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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