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 지기 전에”
-우리 실버들-
-소연
흰 눈을 이고 선
앞산을 바라보는 주름진 미소,
우리도 저 큰 산의 폭넓은 가슴을
닮을 순 없을까!
칠순을 가고 팔순을 가는
세월 위에 서서
가는 가을의 뒷모습을
허허로히 바라보는 실버의 마음들,
성가대에 모여 외치는 그 이름
“호산나!”
아름다운 미소로
찬양을 인도하는 손!
세월에 찌든 목소리를
믿음으로 다듬고
배우고 익히는 우리 실버들,
시종 웃음꽃을 피워 격려하는
폭넓은 마음
젊은 교우여! 꼭 이루어 다오,
성전이 꽉 차도록 찬양과 기도소리,
온 천지를 깨우도록!
노을이 지기 전에!
오늘도 나의 스승은
새벽 별을 바라보며
무언의 기도를 드렸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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