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의 시인의 마을: 기도의 길

“기도의 길”

– 소연

뜻 있으시어

주신 길이였나!

차마 못 믿을지언정

내 귀엔 분명 주의 청아한 음성이 들리는

정다운 길,

옥구슬 물 적셔 주시는

초록길이기에

다소곳이 미소 주는 사랑의 문양,

잡초길

님의 체취 향 어리어

하루가 열리는 새벽 길,

등 뒤에서 넌지시 미소 주는

아련한 달 그림자

기도 할수록 은혜 주시는

사랑 할수록 더하는 기도,

멀리 뉘 집의 문설주 소리인가,

아! 기도의 길 위에 먼동으로

빛 보내시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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