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피곤한 나를 보며
잎새 흔들어 바람을 주시는 이여!
새벽녘 교회의 아담한
뜰의 향기여!
십자가 및 향어린 초목의
숨결 마시며
오늘도 가을을 연주하는
바람소리를 듣는다.
간절한 기도소리!
찬양의 여음,
욕심없는 벗들의 미소,
가장 엄숙한 순간에
귀장한 말씀의 그여음, <겸손하라>
주님의 그 발자욱 소리가
모두가 “시” 였듯이…
세상은 어지러워도
나는 이렇게 꿈꾸며
교회의 온유한 그림을 그린다.
길잃은 낱말을 찾아서!
그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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