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의 시인의 마을: 가을이 가고 있다

이 가을이 가기전에

서정어린 마음 드리고 싶은 오늘

 

소리없이 떨어진 이슬방울에

갈잎의 짙은 가을향기

 

나는듯 안나는듯 숨결속에

벌써 가을이 가고 있다

 

숨고르게 흐르는 구름밭에

실루엣으로 바뀐 한줄기

외나무 그림자

 

학이 연민하는 호숫가

잣나무처럼

 

나 혼자만이 만나는 고독은

나만이 피워놓은 모닥불인가

 

이웃의 미소띤 얼굴들 모두 모여

주안에서 하나되게 하소서

 

머리를 조아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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